<이재오, 연일 대일 강경발언하는 배경은>

<이재오, 연일 대일 강경발언하는 배경은>

입력 2011-07-17 00:00
수정 2011-07-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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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이 연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을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16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에 대해 “모든 조직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 이름으로 울릉도 진입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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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전날에는 일본 외무상의 대한항공 이용 자제 지시에 대해 “우리나라 영토에서 우리나라 비행기가 비행하는데 일본이 무슨 참견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이 장관이 목소리를 높이는 데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갈수록 노골화하는 상황에서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외교적 문제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하는 데는 이 장관 개인의 인생사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종종 인생의 갈림길로 꼽는 순간은 굴욕적인 한ㆍ일 국교 정상화에 반대하던 대학생들이 박정희 군사정권에 항거한 1964년 6ㆍ3 항쟁이다.

당시 시위주동자로 중앙대에서 제적당한 이 장관은 군에 강제 징집돼 3년 뒤 만기 제대했지만 3선 개헌 등을 이유로 복교를 거부당했고, 이후 민주화 운동의 길로 들어서면서 5번 투옥돼 10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한 측근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장관의 인생이 사실상 굴욕적인 한ㆍ일 회담으로 송두리째 바뀌었기 때문에 독도 문제와 이 장관 개인의 정치적 정체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1971년 민주수호청년협의회를 결성한 이 장관은 사토 에이사쿠(佐藤英作)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고 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매일같이 트위터에 ‘독도 단상’을 올리며 독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온 이 장관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면 직접 현장을 찾거나 반대 시위에 동참하는 등 저지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4월12일 직접 독도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5일에는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가 완성되면 대통령도 독도에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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