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북한과의 대화 핵심 목표로 남아 있다는 점에 5자 간에 의견이 일치돼 있다.”면서 “5자 간에는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6자회담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점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1718호 및 1874호의 완전한 이행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에도 일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도 밝혔듯이 우리와 6자회담 참가국들은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조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끄는 대화에 북한이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아직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결과를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해 먼저 중국 측의 설명을 들은 뒤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단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등을 직접 언급한 것은 그동안 6자회담에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던 것에 비춰볼 때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6자회담의 복귀 전제조건으로 북·미 양자회담의 진전을 내세운 점은 6자회담보다는 북·미 양자회담에서 담판을 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언급한 ‘북·미 대화의 진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미국 정부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6자회담을 언급한 것은 진전”이라면서도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회담 상황을 지켜본 뒤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미뤄볼 때 북한의 근본적인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놓고 북핵 협상에 중대 돌파구가 열렸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m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