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과격시위 끊는 계기’ 발언

김은혜 ‘과격시위 끊는 계기’ 발언

입력 2009-01-21 00:00
수정 2009-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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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의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20일 공식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문답과정에서 이날 벌어진 ‘용산 참사’와 관련,”이런 과격시위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는데 이번 사고가 그런 악순환을 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이후 청와대는 “김 부대변인의 ‘과격시위’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정리한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 소식을 들은 야권의 맹공을 피할 수 없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김 부대변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제정신이라면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참상을 두고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고 거세게 비난했다.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이 비극 앞에서 ‘과격시위’타령을 하고 있을 때인가.”라며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목숨을 건 철거민들의 저항을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안전장치 하나 없이 폭력진압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경찰의 무리한 진압을 문제삼았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철거민 사망사건은 학살극”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 6명이 억울하게 죽었는데도 신물나는 법치타령을 하는 청와대와 국무총리를 보며 국민들은 분노에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도 김 부대변인에 대한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이지안 부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무지막지한 불도저로 제 맘대로 앞뒤 안 가리고 밀어붙이다가 일이 좀 꼬여서 여론이 냉랭해지면 ‘남 탓’하는 MB정부의 고질병이 또 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 부대변인을 겨냥해 “국민을 적대시하는 청와대의 시각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실언 속 (김 부대변인)의 진심이 적나라하다.”고 비난을 퍼부운 뒤 “경거망동으로 철거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김 부대변인은 공식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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