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안댄 ‘특혜분양’ 의혹 규명

검찰 손안댄 ‘특혜분양’ 의혹 규명

정은주 기자
입력 2008-01-19 00:00
수정 200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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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8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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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이란 짧은 기간에 BBK 주가조작 사건, 도곡동 땅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지난 연말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수사해야 하는 특검팀은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을 최우선 수사 대상으로 삼아 수사력을 쏟고 있다.

특검 초기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에 수사를 집중하는 이유는 다른 의혹보다 검찰이 덜 훑은 사건이라 상대적으로 ‘나올 것’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서울 서부지검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고발로 수사를 맡았지만 고발인 최재성 의원을 조사하고 서울시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을 뿐 압수수색이나 핵심 관계자의 소환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김학근 특검보는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수사가 비교적 초기 단계였다.”고 말했다. 검찰이 특혜분양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지 않은 상태라 특검팀이 진위를 파악해 신속히 결론을 내리겠다는 얘기다.

특검팀이 이날 압수수색한 곳은 통합신당이 특혜분양을 받았다고 지목한 ‘㈜한독산학협동단지와 한독이 설립한 진명정진학원, 한독 대표이자 학원 이사장인 대학교수 윤모(62)씨 등 관련자 자택 3곳이다.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인 2002년 12월 한독은 독일 학자·기업인 모임인 ‘독일대학컨소시엄’과 함께 연구단지를 만들겠다며 서울시에서 DMC내 땅 9490㎡(약 5264평)를 평당 885만∼1115만원에 분양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땅에 최고 지상 32층짜리 오피스텔 등을 지어 분양해 버렸다. 연구소와 외국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분양받은 땅에 오피스텔을 지어 6135억여원의 수입을 챙긴 것이다.

특검팀은 이날 한독산학협동단지와 진명정진학원에서 전격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분양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DMC 택지 분양 과정의 위법성과 이 당선인과 한독의 관계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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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8-0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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