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TK텃밭의 결투’

빅2 ‘TK텃밭의 결투’

박지연 기자
입력 2006-09-04 00:00
수정 200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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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2’의 경쟁구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권 주자들은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TK) 공략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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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여름 방학’을 마친 박근혜 전 대표는 4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아케이드 준공식에 참석한다. 오후엔 대구시청에서 열리는 한나라당과 대구시의 당·정 협의에도 얼굴을 비칠 계획이다.5·31지방선거 때 투표하기 위해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찾은 뒤 3개월 만에 방문하는 것이다.

한 측근은 3일 “4·15총선 때 공약으로 내걸었던 일이 성사된 기념으로 참석하는 것”이라면서도 “사무실 오픈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대권 가도에 시동을 거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1차 정책 탐방’을 벌인 결과를 설명하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방을 다녀 보니 지금 대선 후보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국민 감정과 맞지 않더라.”면서도 현안에 대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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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서울시장
이명박 前서울시장
특히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는)철저하게 국익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면서 “정권 말기에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작통권 환수를)논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일각에서 제기된 노 대통령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음해 세력들에 의한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대표가 별도로 사무실을 열 계획인데 이 전 시장도 사무실을 옮길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계속 사무실을 옮기고 하는 게 국민 정서에 안 맞다고 본다. 먼 훗날 한참 후에 생각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불편한 것은 불편한 대로 지나가야 한다.”면서 “(제가)지금 사무실을 크게 차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최근 보름 사이에만 TK 지역을 3번씩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그는 내륙운하 탐사 과정으로 지난달 18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을 찾았고,30일에는 경북 구미공단에 들렀다가 박 전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새달 초부터는 아시아와 유럽 7∼8개국을 ‘테마 방문’해 정책을 탐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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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6-09-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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