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공군 “제2롯데월드 안된다”

김상연 기자
입력 2006-02-21 00:00
수정 2006-02-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최고층(112층·555m)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건설계획에 대해 공군이 20일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
직선거리 5.7㎞에 인접한 성남 서울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자칫하면 제2롯데월드 빌딩에 부딪혀 미국의 9·11테러와 비슷한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공군의 주장이다. 공군은 기자회견에서 “제2롯데월드 부지는 미 연방항공청(FAA) 규정상 항공기의 ‘계기비행 접근보호구역’에 포함돼 203m를 넘는 높이의 건물을 지을 경우 자칫 불의의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계기비행이란 항공기가 악천후로 육안 조종이 불가능할 때 조종석의 각종 계기판에 의존해 비행하는 것으로, 서울공항의 경우 연간 132일 가량 계기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공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몰라도 악천후에 항공기 결함 등 불의의 기계 오작동이 겹칠 경우 기체가 초고층 건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선 ‘비행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하자고 롯데측과 서울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롯데측은 “제2롯데월드 부지는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이 고도를 제한하고 있는 비행안전구역의 바깥에 위치하고 있다.”고 공군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FAA 조항에 대해서도 약간의 계기접근 절차를 변경한다면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현행 국내법에 따르면, 롯데측이 서울시로부터 사업승인을 얻어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군은 제지할 법적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공군은 뒤늦게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공군은 “국내법에는 비행안전구역이 외국에 비해 좁게 설정돼 있는 만큼 FAA 규정을 적용하는 게 안전하다.”면서 미리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은 과실을 인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려 롯데측을 고무시켰으나, 이달 8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 사업안의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22일 이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인데, 이 절차를 최종 통과할 경우 롯데측은 사업허가를 받게 된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6-02-2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