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農 “민노당 재창당하라”

全農 “민노당 재창당하라”

입력 2004-04-30 00:00
수정 200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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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명실상부한 노동자,농민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민주노동당의 당명과 강령의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요구했다.당의 정체성을 놓고 또 한번 논란을 예고한 셈이다.

민주노동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노총과 전농 대표단과 정례협의회를 가졌다.전농측은 “이번 당 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재창당 문제를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측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뒤 6월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재창당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안건을 다루자.”고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전농측은 ‘노동’이라는 당의 명칭이 농민들 사이에서는 당세를 확대하는데 걸림돌이 되는데다 강령에 농민·농업정책과 관련된 부분이 적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과 전농은 이미 지난해 10월 정치협의회에서 당명 개편 등을 포함한 재창당 문제와 중앙위원 및 대의원 배정에서 농민을 노동자의 절반수준으로 하는 것에 사실상 합의했다.지금까지는 중앙위원과 대의원에 노동자 30%,농민 3%를 할당해왔다.

민주노동당과 전농은 또 주요 사업과 강령에 농업회생정책을 포함시키는 것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다음달 6일 7차 중앙위를 거쳐 ‘13인 최고위원’을 선발하는 당 대회(5월 29일)를 마친 뒤 6월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당명과 강령 개정,노동자와 농민의 대표성 등을 놓고 또다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측은 이날 17개 소속 연맹에서 각각 한 명씩 정책 보좌관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최고위원을 현재의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줄 것을 당에 요구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일상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민주노총 간부를 당에 파견하는 것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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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기자˝
2004-04-3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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