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訪中 결산 “北·中 6자회담 지속 합의”

김정일 訪中 결산 “北·中 6자회담 지속 합의”

입력 2004-04-22 00:00
수정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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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과 관련한 중국 언론의 보도는 이것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한 6자회담을 지속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통신은 “양측의 지도자들은 평화적인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을 계속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톈진 방문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동안 후진타오 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원자바오(溫家寶) 총리,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핵,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 방안과 경제 교류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베이징(北京)의 한 역에서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을 향해 떠났다.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에 톈진(天津)을 방문했고,이번 방중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중국측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을 수행 중인 박봉주 총리 일행은 오전 10시15분부터 11시40분까지 1시간30분간 베이징의 모범 농촌 마을인 팡산(房山)구 한춘허(韓村河)를 시찰했다.

또 수행 중인 일부 경제 시찰팀은 이날 베이징을 떠나기 앞서 시다왕루(西大望路)에 있는 베이징 유리집단공사를 방문,병유리와 관유리를 만드는 공정을 견학했다.이는 중국이 북한에 유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5000만달러의 무상지원 약속과 관련이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중국이 꼽는 4대 방중 성과

류훙차이(劉洪才)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이날 관영 신화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주목 속에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은 광범위한 합의를 도출하고 긍정적인 성과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류 부부장은 특히 4대 성과를 강조하면서 ▲양국 우호관계의 공고화 및 양국지도자 교류 지속 ▲ 경제건설,농촌 발전,도시관리,당 건설,국제·지역 정세 등 다방면에 걸친 광범위한 대화 ▲양국간 교류와 협력 강화 및 경제·무역 협력 강화 합의 ▲6자 회담의 지속적인 추진 등에 성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북한 경제개혁 가속화되나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 내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과거 두차례 방중을 통해 구체적 경제개혁을 구상했다면,이번 방중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제개혁에 착수할 것이란 시각이다.

이런 맥락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7·1 경제개선 조치’의 후속 프로그램이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가능성 있는 조치로 ▲소비시장의 제도화를 완성하고 ▲개인 상공업의 허용·육성을 위한 국가자산의 개인점유 인정 ▲협동농장의 토지 불하 및 농가생산 책임제를 골자로 한 농지개혁이 포함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북한측이 중국 농촌 현대화 실태를 시찰하기 위해 한춘허의 시범단지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oilman@seoul.co.kr˝
2004-04-2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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