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반영 못한다” 고성

민주 “공천 반영 못한다” 고성

입력 2004-02-07 00:00
수정 2004-02-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총선시민연대측이 17대 총선 공천반대 대상자를 발표한 데 대해 편파성 시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시민단체가 아니라 ‘정치단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실제로 네티즌들은 총선연대 홈페이지 등에 격려보다 항의성 글을 많이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시민연대측은 6일 각 정당을 방문,‘낙천리스트’를 전달하고 공천심사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이에 야당은 낙천대상자 선정기준이 공평하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공천심사 반영요구에 대해서는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엄격히 판정할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네티즌 “시민단체 아닌 정치단체”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 등 총선시민연대 관계자 5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강운태 사무총장·김성재 총선기획단장 등을 만나 20명의 공천반대 명단을 전달했다.

낙천리스트 전달
   총선시민연대 관계자들이 6일 한나라당을 방문,이상득(오른쪽) 사무총장에게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전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seaworld@
낙천리스트 전달
총선시민연대 관계자들이 6일 한나라당을 방문,이상득(오른쪽) 사무총장에게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전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seaworld@


강 총장은 “명백히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은 만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김 공동위원장은 “3월쯤 정당에 대한 공개를 할 때 정책평가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또 김 총선기획단장이 면담 도중 낙선운동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결정문을 읽으며 시민연대측의 주장을 반박하려 하자 서주원 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총선연대 “왜 타이르려고 하느냐”

서 공동위원장은 “우리는 요청하러 온 것이지 얘기를 들으러 온 게 아닌데 왜 타이르려고 하느냐.”며 언성을 높여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민주당은 이들 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낙천대상자로 자체 선정한 열린우리당 소속 20명의 정치인 명단을 전달하며 2차 발표 때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의외로 차분히 대응했다.이상득 사무총장은 시민연대측으로부터 32명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건네받은 뒤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무척 괴로울 것”이라며 “총선 이후 사무총장을 검찰에서 소환하는 일이 없도록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총선시민연대가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인 만큼 법의 테두리 내에서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나라 “우리당 5人 면죄부 왜 줬나”

그러면서 이른바 ‘철새 정치인’ 명단에 한나라당을 탈당,열린우리당으로 간 이부영·이우재·김영춘 의원 등 ‘독수리 5형제’에게 면죄부를 준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박양수 사무처장은 “7명이나 돼 생각보다 많지만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당 입장을 전했다.”면서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공직후보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할 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 “공천심사때 반영할 것”

김한길 총선기획단장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대상자 발표가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일부 낙천대상자에 대한 공천배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낙천대상자로 선정된 일부 의원들의 경우 의정활동과 당 기여도 등을 고려,당에서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
2004-02-07 3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