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흥미로운 ‘그린 비즈니스’ 아이디어들

[환경&에너지] 흥미로운 ‘그린 비즈니스’ 아이디어들

입력 2008-12-08 00:00
수정 200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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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문인력 양성학교 태양열 모아서 바베큐요리

글렌 크로스톤 박사가 제시한 75개의 ‘그린 비즈니스’ 가운데는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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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톤 박사는 첫번째 그린 비즈니스로 태양에너지 종사자 훈련을 꼽았다.현재 유럽과 미국은 물론,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태양광 발전소 붐이 일어나고 있다.태양전지 판매는 2000년부터 2005년 사이에 매년 40%가 넘게 늘어났다.그러나 모든 나라에서 태양전지 모듈 설치 등 관련 분야의 일꾼이 모자라는 상황이다.그렇다고 태양광에 아무런 지식이나 경험도 없는 사람들을 투입할 수는 없다.따라서 이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학교를 세우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은 비즈니스 기회라는 것이다.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창업자가 태양광 설치 분야의 자격증을 받는 것이 좋다.또 적어도 수개월간의 검토를 거쳐 사업에 착수하라고 크로스톤 박사는 조언했다.

태양에너지 전문인력 훈련과 같은 맥락에서 소규모 풍력발전기 설치도 유망한 그린 비즈니스로 제시됐다.또 집 안에서 소규모 시설을 설치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사업도 제안됐다.반사경으로 태양광과 태양열을 모아 요리하는 솔라 바비큐는 이미 몇몇 나라에서는 현실화되고 있는 사업이다.

직업으로서의 그린 비즈니스는 대부분이 기존의 업종에 ´그린´이라는 모자를 씌운 형태다.그린 변호사,그린 로비스트,그린 자선단체 운영자 등이 그런 예다.최고지속경영책임자(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는 매우 미국적인 개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검토할 만하다.기존의 사업에 녹색성장의 개념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가 중요한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그린 비즈니스에서도 금융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그린 금융도 기존의 금융 서비스에 그린의 옷을 입힌 경우가 많다.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미 환경 보존과 탄소저감 등의 사업에 국한해서 돈을 빌려주겠다는 자본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틈새 금융의 차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탄소감축 검증사(Offset Investigator)의 경우 유엔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확대와 맞물려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직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회용이 아닌 휴대용 물통의 경우 정부의 정책에 따라 큰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다.미국에서는 하루에 7800만개,1년에 무려 300억개의 생수통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따라서 플라스틱 생수통을 대체할 물통을 개발하자는 것이다.스테인리스스틸 등으로 예쁘게 디자인해서 필터 기능까지 갖춰보자는 것이 크로스톤 박사의 제안이다.만일 의회가 슈퍼마켓 등에서 생수통 없이 생수만 팔도록 강제하는 법률을 제정한다면 대박이 나는 사업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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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2008-1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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