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해결돼 업무에 복귀하면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과 통치 스타일을 보일 것이라고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밝히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노 대통령이 개혁 어젠다 등을 주로 설정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관리해 가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정과제나 굵직굵직한 국정현안은 계속 챙기겠지만 일상적인 일은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에게 넘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에 입당은 하되 당 인사나 공천 등에는 간여하지 않을 뜻을 피력했다.
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은 각종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국정철학과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또 250여개의 각종 로드맵이 만들어졌다.올해부터는 국정철학대로 잘 운영되는지,로드맵에 따라 잘 진행되는지를 체크하면 되는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26일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은 총리에게 많은 것을 넘겨주고 국정전반을 한발짝 물러나서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영속성이 있는 중요한 문제는 직접 챙기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문 당선자는 ‘국정에서 한발짝 물러나겠다.’는 의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정방향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문제는 자신의 언행 등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해 한발짝 물러나 조심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정치는 당에,내치(內治)는 총리에게 맡기고 국정개혁이나 상생·통합의 정치 등 큰 구도에 우선 신경을 쓸 것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솔직하고 흥분 잘하는 스타일로 볼 때 자제가 잘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또 상생·통합의 정치는 한나라당 등 야당측의 협조가 없으면 달성이 어렵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에 변수는 아직 있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노 대통령이 개혁 어젠다 등을 주로 설정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관리해 가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정과제나 굵직굵직한 국정현안은 계속 챙기겠지만 일상적인 일은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에게 넘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에 입당은 하되 당 인사나 공천 등에는 간여하지 않을 뜻을 피력했다.
지난 1년간 노 대통령은 각종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국정철학과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또 250여개의 각종 로드맵이 만들어졌다.올해부터는 국정철학대로 잘 운영되는지,로드맵에 따라 잘 진행되는지를 체크하면 되는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26일 열린우리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은 총리에게 많은 것을 넘겨주고 국정전반을 한발짝 물러나서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영속성이 있는 중요한 문제는 직접 챙기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문 당선자는 ‘국정에서 한발짝 물러나겠다.’는 의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정방향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문제는 자신의 언행 등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해 한발짝 물러나 조심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정치는 당에,내치(內治)는 총리에게 맡기고 국정개혁이나 상생·통합의 정치 등 큰 구도에 우선 신경을 쓸 것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솔직하고 흥분 잘하는 스타일로 볼 때 자제가 잘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또 상생·통합의 정치는 한나라당 등 야당측의 협조가 없으면 달성이 어렵다.노 대통령의 리더십 변화에 변수는 아직 있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2004-04-2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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