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있는 성장으로]②일자리 내가 만든다- ‘떴다방’식 프랜차이즈 조심

[고용있는 성장으로]②일자리 내가 만든다- ‘떴다방’식 프랜차이즈 조심

입력 2004-02-24 00:00
수정 200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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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방’식의 프랜차이즈를 조심하라.” 뉴비즈니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문 계명대 교수는 한탕 위주로 가맹점을 모집하는 ‘떴다방’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강조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도산하면서 피해자를 쏟아내고 있지만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는 것.연극인 S씨를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했던 한 교육사업 프랜차이즈는 수십개 가맹점이 도산했지만 여전히 신규 가맹점을 모집 중이라며 밝혔다.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250개 업종에 본사 1500개,가맹점 12만∼15만개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허가 사항이 아니어서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정확한 피해 규모도 알 수 없다.

김 교수는 “해마다 전국에서 20∼30개의 창업박람회가 열리며 40% 정도는 매번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라고 말했다.창업박람회에 참석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부스 대여비 50만원만 투자하면 가맹점 하나에 3000만∼5000만원의 이익을 챙긴다.이를 위해 도우미와 가맹점 계약만을 전문적으로 해 주는 ‘꾼’을 고용,한탕 위주로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프랜차이즈 피해’를 막기 위해선 프랜차이즈 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와 민간이 합쳐 인증위원회를 구성,믿을 만한 프랜차이즈를 선별해야 한다는 것.프랜차이즈 인증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보험이다.수천만원을 들여 가입하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가 도산하면 가맹점주들은 꼼짝없이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를 가입하려면 최소한 가맹점을 20∼30개 거느린 점포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외식업의 경우 음식을 먹어보고 손님도 만나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4-02-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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