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3년간 의원직을 유지해온 빌 영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18일(현지시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2선(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공화당 내 최다선인 고인은 허리 부상에 따른 만성 합병증으로 최근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고 유족들이 밝혔다. 고인은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던 1970년 경비행기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쳤다. 그는 최근 이번 임기를 끝으로 내년 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었다. 고인은 1999∼2005년 하원 세출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국방세출소위원회를 이끌면서 하원 내 ‘매파’로 국방 예산 확대를 주장하는 등 국방 및 국가안보 문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을 위해 초당적으로 일했다”고 평가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영 의원 없는 하원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애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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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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