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3파전’ 신호탄… 장동혁 독주, 오세훈 “한동훈 배제 안 해”

‘보수 3파전’ 신호탄… 장동혁 독주, 오세훈 “한동훈 배제 안 해”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6-11-01 18:07
수정 2026-11-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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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권력 재편 물밑 탐색전

張, 조기 퇴진론 차단… 연임 시동
吳, 여권 빅텐트 맞설 연대 움직임
韓, 장외서 중진 세력과 독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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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연임 도전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보수야권의 권력 재편을 둘러싼 물밑 탐색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상당 부분 덜어내며 입지가 강해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향후 ‘반장(반장동혁)’ 연대에서 역할론이 거론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 3인 간 대결도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

당내에선 장 대표의 연임 도전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이후 조기 사퇴 전망도 나오지만, 장 대표 측에선 이번 임기를 우선은 다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마지막 날까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연임의 강력한 동력으로 삼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MBN에 출연해 “지도부의 리더십을 흔들려는 움직임들이 있었지만 당원들께서 든든히 지켜줘 지금까지 당대표 자리에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강성 지지층에 기댄 장 대표의 연임 도전에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한 재선 의원은 “이미 구주류 대부분이 ‘장동혁은 안 된다’ 분위기인데 연임 도전의 명분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에 장 대표의 거취 문제가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누가 이를 저지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느냐다. 오 시장은 ‘보수 통합’을 강조하며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에 출연해 “절대 군주(이재명 대통령)를 상대로 싸워야 되는데 누군 만나고 누군 친하고, 그런 게 어디 있느냐. 전부 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한동훈 배제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이 직접 전대 출마가 제한된 만큼 ‘대리 주자’를 내세우거나 당내 중진들과 전략적 연대를 할 것이란 관측도 벌써 나온다.

장동혁 체제가 이어지면서 한 의원은 복당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장 대표는 이날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정치적·법적 문제 어느 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거론 자체도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전대 대응 방안을 벌써 고심하고 있다. 한 친한계 핵심 의원은 “우리 내부에서도 전당대회에 직접 나가기 위해 복당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한동훈의 가치에 동조하는 세력과 힘을 모으자는 의견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3일 김기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 중심 정당 개혁을 논하는 토론회에 나선다.
세줄 요약
  • 장동혁 연임 도전 기정사실화, 당내 반발 확산
  • 오세훈 통합론 부상, 한동훈 배제론 선 긋기
  • 한동훈 복당 난항 속 중진 연대 카드 모색
2026-11-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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