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기 수출 선구자 KAI… KT-1 넘어 KF-21로 글로벌 영토 확장

국산 항공기 수출 선구자 KAI… KT-1 넘어 KF-21로 글로벌 영토 확장

이성진 기자
이성진 기자
입력 2026-10-22 00:49
수정 2026-10-2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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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유럽 시장을 개척한 FA-50 경공격기 . KAI 제공
유럽 시장을 개척한 FA-50 경공격기 .
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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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출로 중동 시장에 진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힘차게 비행하고 있다 . KAI 제공
이라크 수출로 중동 시장에 진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힘차게 비행하고 있다 .
KAI 제공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전부터 국산 항공기 수출의 물꼬를 튼 선구자가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KAI는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기 수출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왔다.

KAI의 수출 역사는 2001년 국산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첫 수출로 시작됐다. 독자 개발 완제기로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KUH) 등을 연이어 수출하며 K-항공의 입지를 다졌다.

최근 KAI의 글로벌 영토 확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22년 폴란드와 FA-50 48대라는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까다로운 유럽 시장의 진입 장벽을 허물었다. 이어 말레이시아(18대), 필리핀(12대 추가)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최근 이라크와 체결한 수리온(KUH) 첫 수출 계약은 국산 헬기 플랫폼의 우수성을 중동 시장에서 인정받은 대표적 성과다. 수리온은 대한민국 군과 관용 기관에서 독보적인 작전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했으며, 고객국의 요구 조건에 맞춰 유연하게 플랫폼을 제안할 수 있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6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체계개발 완료 및 양산기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KAI의 수출 전략도 새 전환점을 맞았다. 대한민국 공군은 KT-1(기본), T-50(고등), FA-50(경공격), KF-21(차세대 전투기)로 이어지는 완벽한 조종사 양성 및 전투 운용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운용 중이다.

조종사 교육훈련부터 기체 유지보수, 실전 운용까지 검증된 한국 공군의 표준 패키지는 해외 도입국에 최상의 운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KAI는 단순히 기체를 파는 것을 넘어 운용 시스템 전체를 전수하는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기존 KT-1 및 FA-50 운용국을 중심으로 KF-21의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KAI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차세대 수송기, AI 기반의 미래 비행체 개발을 통해 K-방산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기존 완제기 수출 성과에 첨단 미래 기술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서 KAI의 영토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줄 요약
  • KT-1 첫 수출로 국산 항공기 해외 진출 개시
  • FA-50·수리온 수출로 시장 다변화와 신뢰 확보
  • KF-21 양산과 토털 솔루션으로 확장 가속
2026-10-22 B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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