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에 첫 노조…“무리한 이벤트 일방 추진”

스타벅스코리아에 첫 노조…“무리한 이벤트 일방 추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6-07-19 15:54
수정 2026-07-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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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코리아 첫 노조 출범, 노동자들 집단행동
  • 무리한 이벤트·일방 운영 비판, 소통 부재 지적
  • 낮은 임금·인력 부족·산재 신청 어려움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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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내부의 불이 꺼져 있다. 2026.6.22 이지훈 기자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내부의 불이 꺼져 있다. 2026.6.22 이지훈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이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19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지난 16일 화섬식품노조에 가입하고 스타벅스지회를 출범했다.

지회는 회사가 직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무리한 행사와 운영 방침을 일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노조 설립 배경을 밝혔다.

지회는 “회사는 ‘공감회’라는 허울뿐인 방식으로 파트너들과의 소통 창구를 제한했다”며 “직접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기보다 어르고 달래는 방식으로 당장의 문제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트너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이전보다 무리한 이벤트와 운영 방침을 일방적으로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시간대별 근무 인원은 줄어드는 반면 판촉 행사와 이벤트가 늘면서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계를 유지하기에 부족한 임금과 부업이 어려운 근무 일정, 산업재해 신청의 어려움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노조가 없었던 2021년과 2024년에도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공동 행동에 나섰다. 트럭과 화환을 동원한 시위를 통해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직원은 약 2만 3000명이다. 국내에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은 없으며 모든 매장을 본사가 직접 운영·관리한다. 매장 노동자들도 본사가 직접 고용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설립과 관련해 “관련 법령에 따라 노조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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