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새달 1일 文과 단독 오찬… 당권 경쟁 과열에 통합 모색

李, 새달 1일 文과 단독 오찬… 당권 경쟁 과열에 통합 모색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6-06-25 23:57
수정 2026-06-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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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회동… 李 취임 후 처음
친명·친문 갈등 봉합 기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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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6주년 기념식 참석
6·25전쟁 76주년 기념식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유공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6·25의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한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지지층의 분열이 극심해지자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는 7월 1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문 전 대통령과 단독 오찬을 하는 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문 전 대통령과 환담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해외 일정이 있어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통령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도 오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일정은 6·3 지방선거 이후 여당의 분열과 이에 따른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라는 위기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갈등을 봉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내 당권 다툼을 사실상 지목하며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같은 입장에 있는 같은 진영이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경쟁이 전쟁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심리적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권 경쟁 상황을 심각하게 보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당내 상황이 지금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두 분이 나서 정지 작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이 쓴 ‘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의 필사노트’ 등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줄 요약
  •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다음달 1일 단독 오찬 예정
  • 전당대회 앞두고 친명·친문 갈등 봉합 시도
  • 당권 경쟁 과열에 통합 메시지 강조
2026-06-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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