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당 녹지면적 자치구 따라 20배 차이…“420만명, 집 근처 녹지 없어”

서울 1인당 녹지면적 자치구 따라 20배 차이…“420만명, 집 근처 녹지 없어”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6-06-10 14:34
수정 2026-06-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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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녹지 종로 75㎡ vs 동대문 3㎡
녹지 면적 따라…지표면 온도차 5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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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8일과 8월 29일 위성 데이터로 분석한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 온도.  녹지면적이 넓을수록 평균 온도가 낮았다. 그린피스 제공
2024년 6월 18일과 8월 29일 위성 데이터로 분석한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 온도. 녹지면적이 넓을수록 평균 온도가 낮았다. 그린피스 제공


서울 시민이 누리는 녹지 면적이 자치구별로 최대 20배까지 벌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거지 100m 안에서 녹지를 이용하기 어려운 서울 시민은 420만명에 달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서울사무소는 10일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25개 자치구별 녹지 면적과 접근성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 내에서 녹지 면적이 가장 큰 자치구는 서초구(19.6㎢)로 가장 적은 동대문구(1.3㎢)의 약 15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1인당 녹지 면적 차이는 20배에 달했다. 1인당 녹지 면적이 가장 넓은 자치구는 종로구로 75.61㎡로 조사됐다. 서초구가 48.64㎡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동대문구와 영등포구의 1인당 녹지면적은 각각 3.61㎡, 4.69㎡에 그쳤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제시하는 6㎡ 수준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녹지 접근성 또한 충분하지 않다. 통상 도심 속 녹지는 인근 100~300m 거리의 기온을 냉각해 폭염을 완화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등에서는 이를 반영해 녹지 접근성 거리 기준을 주거지 300m 이내로 삼고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서울 시민 약 24만 5000명이 생활권 안에서 녹지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을 100m로 좁히면 녹지 소외 인구는 420만명에 달한다.

그린피스는 녹지 부족이 폭염 위험과도 연결된다고 봤다. 2024년 6월 18일과 8월 29일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지 면적이 1㎢ 늘어날 때마다 지표면 온도는 0.23~0.25도씩 낮아졌다. 실제로 녹지 면적이 가장 작은 동대문구의 지표면 온도는 두 날짜에 각각 43.0도, 42.7도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녹지 면적이 가장 큰 서초구는 37.8도, 38.1도로 5도 이상 기온 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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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서울 자치구별 1인당 녹지면적 최대 20배 격차
  • 100m 안 녹지 없는 시민 420만명 달함
  • 녹지 확대 시 지표면 온도 0.23~0.25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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