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스페인 탈세 재판 8년 만에 무죄 선고
- 연 183일 거주 기준 입증 실패 판단
- 벌금·이자 포함 약 1050억원 반환
세금 부과 기준 183일보다 적게 거주
2012~2014년 별도 탈세는 혐의 인정
팝스타 샤키라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FIFA가 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FIFA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번 하프타임쇼에는 마돈나, 샤키라,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공동 헤드라이너로 설 예정이다. 2026.5.14 로이터 연합뉴스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49)가 무죄를 선고받고 스페인 정부로부터 5500만 유로(약 960억원) 넘는 돈을 돌려받게 됐다.
18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샤키라의 탈세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하고, 부당하게 부과된 벌금을 반환하라고 정부에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샤키라는 탈세 혐의와 관련해 스페인에 냈던 세금에 이자를 포함해 약 6000만 유로(약 1050억원)를 받게 된다고 그의 변호인은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2011년도 세금과 관련한 샤키라와 스페인 정부의 법적 다툼이 8년간 이어진 끝에 나온 것이다.
스페인에서 연간 183일 이상 체류하면 세금 부과 대상자로 인정돼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한다.
팝스타 샤키라(가운데)가 2023년 11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고등법원에서 열린 탈세 혐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인 세무당국은 당시 샤키라가 은퇴한 스페인 축구선수 제라르 피케와 사실상 결혼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페인을 경제 활동 주요 기반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샤키라는 2011~2022년 사이 10세 연상의 제라르 피케와 교제했으며 2013년과 2015년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샤키라는 해당 연도에 스페인 총 거주일이 163일이라는 사실을 제시했고, 법원은 샤키라가 스페인 거주자라는 사실을 정부가 입증하지 못했다며 샤키라의 손을 들어줬다.
팝스타 샤키라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FIFA가 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4 AP 연합뉴스
샤키라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세무당국은 탈세를 증명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탈세는 결코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결정은 8년간의 고통스러운 시련 끝에 나온 것으로, 샤키라에게 피해를 초래했으며 행정 절차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샤키라는 2012~2014년 사이 1450만 유로(약 254억원)의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았고, 이에 대해 2023년 혐의를 인정하고 세금 미납분과 이자 외에 미납분 절반인 730만 유로를 벌금으로 납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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