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음주운전 확인…사과드린다”
“변명 여지없다” 직접 편지로 입장 밝혀
안혜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GS칼텍스 세터 안혜진(28)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GS칼텍스는 17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혜진은 최근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신고했다. GS칼텍스는 곧바로 한국배구연맹에 이를 통보했고 리그 규정에 따른 징계 절차를 요청했다. 구단 측은 “구단 자체로도 사안의 경위를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다. 또한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할 수 있다. 연맹은 조만간 상벌위원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안혜진의 자필 사과문. 안혜진 SNS
2025~26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팀의 우승에 일조한 안혜진으로서는 날아오를 시기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팀이 우승한 데다 전날 발표된 국가대표 명단에도 포함됐으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까지 얻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릴 일만 남은 상황이었지만 운신의 폭이 극도로 좁아졌다. 여론에 민감한 배구단들이 영입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사고를 친 선수에게 거액을 안겨줬다가는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선수가 나라를 대표해서 뛰게 한다는 것도 부담이 큰 만큼 태극마크도 반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혜진은 구단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발표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손으로 직접 쓴 사과문을 올렸다. 안혜진은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리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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