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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터 공백 GS칼텍스 1순위 박사랑 품었다…SOOP과 1대1 트레이드

    세터 공백 GS칼텍스 1순위 박사랑 품었다…SOOP과 1대1 트레이드

    지난 시즌 여자배구 왕좌에 오른 GS칼텍스가 SOOP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4일 “SOOP으로부터 세터 박사랑을 영입하며 세터진을 보강했고 리베로 유가람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는 경기 운영과 높이를 강화했고 SOOP은 국가대표 리베로를 확보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대구일중, 대구여고를 졸업하고 2021~22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박사랑은 177㎝의 키를 자랑하는 장신 세터로 높은 블로킹 벽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빠른 패스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사랑은 V리그에서 다섯 시즌 동안 141경기에 출전해 세트 성공 2331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101세트를 소화하며 세트 성공 863개, 세트당 8.54개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박사랑의 합류가 공격 선택지를 넓히고 세터진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이 적발돼 논란이 됐다.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눈앞에 뒀던 안혜진은 결국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다음 시즌 뛸 수 없게 됐다. 향후 선수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터를 잃은 GS칼텍스로서는 박사랑을 통해 안혜진의 공백을 메운다는 구상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박사랑의 합류로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유가람에게 감사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유가람은 2023~24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리베로다. 고교 시절부터 연령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리며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는 주전 리베로로 전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 리베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돼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으며 한다혜와 함께 대표팀 리베로진을 구성해 호흡을 맞췄다. SOOP은 두 국가대표 리베로를 모두 보유해 수비가 한층 단단해졌다. 김세진 SOOP 감독은 “유가람은 어린 나이에도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국가대표까지 성장한 선수”라며 “한다혜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내고, 팀의 수비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제는 ‘흥국금융 V리그’…배구연맹, 타이틀 스폰서 계약

    이제는 ‘흥국금융 V리그’…배구연맹, 타이틀 스폰서 계약

    차기 시즌 V리그가 HK흥국금융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한국배구연맹 4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흥국생명보험과 향후 3시즌에 대한 V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엄재용 연맹 사무총장과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계약에 따라 2026~27시즌 V리그의 공식 명칭은 ‘HK흥국금융 2026~27 V리그’로 확정됐다. 흥국생명은 V리그 대회 명칭을 비롯해 엠블럼 사용권, 프로배구 연고지 경기장 내 광고권 등의 권리를 얻었다. 연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흥국생명과 함께 한국 프로배구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배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배구와 함께해 온 만큼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새로운 동행을 시작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팬들이 배구를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프로배구의 인기와 저변을 넓혀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엄 사무총장은 “흥국생명과 향후 3시즌 동안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V-리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팬들이 V-리그를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흥국생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여자배구단을 운영하는 흥국생명은 지난 4월 타이틀 스폰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연맹 총재로 선임되면서 새 회장사가 됐다. 새 시즌은 오늘 10월 31일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도로공사 출신 타나차와 호흡 맞춰실바, 4년 연속 1000득점 최초 도전 적에서 동지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은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반대편 코트에 섰다. 실바는 1차전 33점, 2차전 35점, 3차전 36점으로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당시 타나차는 3경기를 치르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은 같은 코트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타나차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신뢰가 든든하다. 실바는 경기 가평군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1일 열린 2026~27시즌 미디어데이에서 “1000득점을 할 준비는 안 돼서 타나차가 준비를 좀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실바는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며 역사를 썼지만 올해는 타나차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타나차는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을 하지 않아도 되니 행복하다”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실바가 경기당 50득점씩 하지 않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좋은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GS칼텍스의 2연패를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1000득점을 넘긴다는 것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나쁠 건 없다”면서도 “1000득점을 안 하게끔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다. 실바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나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타나차는 “어느 날은 저녁을 먹고 실바의 손을 잡고 얘기한 게 있다. 내용은 비밀이라 얘기할 수 없지만 실바가 ‘따라갈 테니 해보자’고 해줬다”면서 “시즌 끝까지 단순히 재미있는 배구가 아닌 이기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바 역시 “타나차가 합류했으니 엄청난 시즌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타나차를 많이 도와서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연패를 향한 국내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주장 유서연은 “지난 시즌 후반부에 우리가 보여준 집중력을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보여주자는 마인드가 선수단 전체에 강하게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미리 호텔을 예약해놓고 노쇼 안 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며 2연패를 다짐했다.
  • KPGA 팬대항전에서 전재한 팀 우승

    KPGA 팬대항전에서 전재한 팀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지난 달 31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리조트에서 KPGA투어 선수 32명과 유소년 선수, 팬들이 참가한 가운데 KPGA 팬 대항전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KPGA 투어 선수, 유소년 선수, 팬 각 1명씩 3명이 팀을 이뤄 18홀 경기를 펼친 결과 전재한 팀이 3언더파 69타로 우승했다. 대회는 팀원 3명이 각자 플레이를 하고 가장 잘 친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경기에는 시즌 2승을 올린 최찬과 문동현, 함정우, 김홍택 등 KPGA투어의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선수들은 유소년 선수와 골프 팬과 함께 라운드 뿐 아니라 원포인트 레슨도 해줬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송민혁은 “함께 웃으며 즐겁고 뿌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선수로서 가진 경험을 나누고 팬 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고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문동현은 “KPGA 투어 선수들과 팬 분들, 그리고 유소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다양한 활동들이 대한민국 프로골프와 주니어 골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이상희, 일본프로골프투어 진출 13년 만에 첫 우승…산산 KBC 오거스타 제패

    이상희, 일본프로골프투어 진출 13년 만에 첫 우승…산산 KBC 오거스타 제패

    이상희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한 지 13년 만에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이상희는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의 게야 GC(파72)에서 열린 JGTO 산산 KBC 오거스타(총상금 1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호소노 유사쿠(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린 이상희는 2013년 일본 무대에 발을 디딘 이후 처음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천만엔(약 1억7천만원)이다. 이상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승을 거뒀지만 일본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엔 한국에서도 우승이 없었던 그는 우승 갈증을 씻었다. 이상희는 “일본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해 정말 기분이 좋다. 그동안 번번이 문턱에서 놓치다가 드디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꼭 우승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승에 대한 집착이 생겨 선두 경쟁에서 결과에만 몰두하게 돼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는 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는 코치님 조언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를 떠나 해야 할 것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희는 “한국에서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흐름을 타서 계속해서 새로운 우승을 이루고 싶다”면서 “다가오는 제42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국가대표 박건웅, 최등규배 매경아마골프 2연패

    국가대표 박건웅, 최등규배 매경아마골프 2연패

    골프 국가대표 박건웅(한체대 1년)과 여자 골프 기대주 이시은(남녕고 2년)이 제30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박건웅은 2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시은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박건웅은 남자부에서 역대 두 번째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이시은은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뤘다. 박건웅은 “우승 트로피에 다시 한 번 이름을 남기기 위해 준비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했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정상에 오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건웅은 지난해 최등규배 매경아마선수권 우승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된 바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3타차 역전 우승을 거둔 이시은은 “ ‘나를 믿고 해보자’고 생각했고 좋은 샷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건웅은 내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시은에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대보하우스디오픈, 내년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 클래식 선율로 물든 ‘여수의 밤’…제10회 여수음악제 개막

    클래식 선율로 물든 ‘여수의 밤’…제10회 여수음악제 개막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전남광주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인 ‘여수음악제’가 29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개막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열린 이번 여수음악제는 오는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조계원 국회의원, 김대중 통합특별시교육감, 서영학 여수시장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여수의 밤’을 수놓은 클래식 선율을 감상했다. 개막 공연에선 세계적 거장 정명훈 지휘자와 김세현 피아니스트, KBS교향악단 등이 협연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과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등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여수음악제는 전남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KBS교향악단과 손잡고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라포엠의 Love Rhapsody ▲백윤학의 Cine-Fantasy ▲정명훈의 열 번째 심포니, 계속될 선율 ▲여수음협앙상블의 ‘행복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일주일 앞두고 열린 이번 여수음악제가 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알리는 장엄한 서막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 8개 사업에 29억 원 규모의 문화예술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이르면 연말부터 영호남 지역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최대 10% 싸진다. 충청과 강원 등 중부 지역은 최대 8%, 서울 강북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는 5%씩 내린다. 연간 전기요금 1조원을 내는 현대제철은 약 800억원, 5000억원을 내는 포스코는 약 500억원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초안을 공개했다. 새로운 요금제는 ‘지역별 조정 요금’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별 전력 자급률과 송전 비용, 균형 성장을 고려해 산출한 조정 요금을 기존 요금에 적용해 지역별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 남부권(영호남)은 가장 높은 kWh(킬로와트시)당 13~18원이 인하된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판매단가 181.9원을 고려하면 인하율은 7~10%다. 중부권(충청·강원)은 10~15원(5~8%), 수도권 북부(경기 북부·인천·서울 강북)는 6~10원(3~5%)씩 낮아진다. 수도권 남부(경기 남부·서울 강남)의 인하액은 0~1원으로 사실상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권역 내에서도 시군에 따라 인하폭이 다르게 적용된다. 행정안전부가 개발 중인 ‘지역우대지수’를 활용해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지역 경제 지표가 좋지 않고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한 지역일수록 인하폭이 커진다. 기후부는 “전국이 11개 지역으로 구분돼 산업용 전기요금이 차등 적용된다”면서 “비수도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단방향 구조를 깨는 것과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방에 제조 시설을 갖춘 중화학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석유화학 산업 60TWh, 철강 등 1차 금속 45TWh로 집계됐다. 현재 전기요금 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총 전기요금은 석화 10조 9000억원, 1차 금속 8조 2000억원 수준이다. 평균 5% 인하율을 적용하면 석화와 1차 금속이 각각 5450억·4100억원, 최대 10%를 적용하면 1조 800억원·82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영남·충청권 철강 기업과 에쓰오일,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영호남 석유화학 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이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현대제철 1조 84억원, LG화학 5611억원, 에쓰오일 5540억원, 포스코 5028억원, SK에너지 4318억원, GS칼텍스 3836억원, 롯데케미칼 2664억원씩의 전기요금을 냈다. 공장 소재지별 인하율을 고려했을 때 현대제철은 연 800억원 이상, 포스코는 500억원, LG화학은 45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기요금은 3조 2639억원, SK하이닉스는 1조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두 기업은 전기요금 액수로는 상위 1, 2위이지만 경기 용인과 이천, 평택 등 수도권 남부에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한다. 호남으로 공장을 옮기면 연 2000억~3000억원의 감면 혜택이 생긴다.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가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구역별로 요금을 달리 적용하다 보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요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발전소가 밀집해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역은 이미 발전소주변지역법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선안이 ‘중복 혜택’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기요금 감면에 따른 한전의 경영 악화도 부담이다. 한전은 이번 개편으로 2조 80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부와 한전은 이날 공개한 지역 전기요금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 평택시,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 임시 연고지 확정

    평택시,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 임시 연고지 확정

    경기 평택시가 남자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임시 연고지로 확정됐다. 평택시는 오는 11월부터 2027년 4월까지 KB손해보험 배구단의 2026-2027시즌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홈 18경기를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치른다고 25일 밝혔다. 2024년 11월 KB의 연고지였던 의정부체육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구조물의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서 사용이 전면 중단된 이후 KB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2025년 프로스포츠협회 안전 점검에서 경민대 기념관도 KB는 경기장 시설 개선 권고를 받으면서 대체 홈 경기장을 물색해왔다. 이런 사정을 들은 평택시가 KB에 이충문화체육센터 활용을 제안했고 협의를 거쳐 홈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는 과거 여자부 GS칼텍스가 2013~14시즌에 사용한 적이 있다. 최원용 시장은 “평택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프로배구의 박진감과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홈경기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문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구단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운영을 통해 시민 호응과 경기장 운영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프로스포츠 관련 공약 사업의 추진 여건을 사전에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GS칼텍스,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상반기 수료식 개최

    GS칼텍스,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상반기 수료식 개최

    GS칼텍스가 6일 여수YMCA에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 여수YMCA와 함께 운영하는 위기청소년 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2026 상반기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문상봉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장, 정금호 여수YMCA 이사장, 김종은 GS칼텍스 상무 등이 참석해 상반기 프로그램의 성과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수료증을 수여하며 청소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GS칼텍스 마음톡톡’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처벌보다 치유와 회복에 초점을 맞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문 심리상담을 통한 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GS칼텍스 바둑단 및 한국기원의 재능기부를 연계한 바둑 치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집중력과 자기조절 능력, 자신감을 키워 올바른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마음톡톡’은 올해까지 11년간 총 470여 명의 위기청소년이 참여한 전남동부지역 대표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심리상담과 바둑을 접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재범 예방 및 건강한 사회 적응을 지원하며 관·산·민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마음톡톡은 위기청소년들이 자신을 믿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마음톡톡’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에너지 교실’, 취업 준비 청년 중식 지원 사업, 취약계층 청소년 맞춤형 학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강소휘 앞세운 여자 대표팀 日 출국…동아시아 선수권 최종 명단 확정

    강소휘 앞세운 여자 대표팀 日 출국…동아시아 선수권 최종 명단 확정

    8월 초 열리는 동아시아남녀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남녀 14명씩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명단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중요한 무대다. 남자 대표팀에는 세터 한태준(우리카드)·황승빈(현대캐피탈), 리베로 김영준(우리카드)·박경민(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임재영(대한항공)·윤서진(KB손해보험)·정한용(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김요한(삼성화재)·신호진(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박창성(OK저축은행)·이상현(국군체육부대)·차영석(KB손해보험)·최준혁(대한항공)이 뽑혔다. 여자 대표팀에는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수연(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한다혜(SOOP), 아웃사이드 히터 김효임(GS칼텍스)·강소휘(한국도로공사)·이예림(현대건설)·육서영(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박은서(SOOP)·정윤주(흥국생명),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이다현(흥국생명)·이주아(IBK기업은행)가 승선했다.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는 8월 5~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여자선수권대회는 8월 11~16일 중국 홍콩에서 각각 열린다. 여자대표팀은 8월 5일까지 일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자 이날 출국했다. 대표팀은 일본 SV리그 소속 군마 그린윙스, 사가 히사미쓰 스프링스와 두 경기씩 4차례 평가전을 치러 조직력을 점검한다.
  • GS칼텍스, 화재 피해 가정에 생활 가구 지원

    GS칼텍스, 화재 피해 가정에 생활 가구 지원

    GS칼텍스 임직원들이 29일 여수문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GS칼텍스 소액 기부 WEEK, 천원의 행복’ 기금을 활용해 여수 지역 화재 피해 가정에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지난 4월 발생한 화재로 주택과 가재도구를 잃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여수시 국동의 화재 피해 가정이다. GS칼텍스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 기금을 활용해 화재 가정의 세 자녀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책상과 의자, 침대 등 생활 가구를 지원하고 공부방과 침실을 새로 조성했다. 올해로 시행 4년째를 맞은 ‘GS칼텍스 소액 기부 WEEK, 천원의 행복’은 임직원이 1000원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2년 5월부터 시작한 천원의 행복은 7월 현재 회사의 매칭 그랜트를 포함한 누적 지원금 1억 6,500만 원으로 총 91개 가정을 지원했다. 그동안 장애인과 조손·한부모 가정, 다문화·다자녀 가정은 물론 범죄 피해 가정, 긴급 위기 가정, 청소년 1인 가구 등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통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화재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다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SK이노 E&S, 호주 초경질유 도입

    정부가 중동 전쟁을 계기로 카타르 등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산 LNG 도입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공급선 다변화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공고했다. 2026~2038년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 전략·수급 관리, 인프라 확충 계획이 담겼다. 산업부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변동에 대응하고 공급 인프라 확충과 장기 도입계약의 근거로 활용하는 ‘수급관리수요’가 연평균 0.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달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에너지 수요가 반영돼 LNG 수요 전망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공급선 다변화와 중장기 계약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공급국은 LNG 신규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며 “카타르 등 중동 비중을 줄이고 미국·호주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15년 LNG 수입 1위였던 카타르(37.3%)는 지난해 호주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3위로 밀려났고, 미국산 비중은 9.4%까지 확대됐다. 한국가스공사와 광양·여수·울산 등 민간 기지의 LNG 저장 용량은 현재 671만t에서 2038년 최대 887만t으로 늘려 비축 체계를 강화한다. 국내 정유사들도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날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을 다음 달 초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 개발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를 국내에 들여오는 첫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가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는 연간 생산량 300만 배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보유 지분(37.5%)에 해당하는 연간 110만 배럴 규모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에 도입되는 30만 배럴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원유 11만 배럴을 약 20년 만에 국내에 도입했다.
  • 중동산 줄이고 미국산 늘린다… LNG 공급선 다변화 박차

    중동산 줄이고 미국산 늘린다… LNG 공급선 다변화 박차

    정유사들도 공급망 다각화 속도 SK이노 E&S, 호주 초경질유 도입 올해부터 연평균 가스수요 0.94%↓ 발전용 수급관리수요 0.01% 증가 반도체 등 3대 메가 프로젝트 수요 미반영 AI확산에 전력수요↑…LNG 역할 증대 정부가 중동전쟁을 계기로 카타르 등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산 LNG 도입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공급선 다변화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공고했다. 2026~2038년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전략·수급관리, 인프라 확충계획이 담겼다.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올해 4591만t에서 2038년 4100만t으로 연평균 0.9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연평균 1.5% 증가하는 반면 발전용 수요는 4.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산업부가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기온, 기저발전 이용률 등을 반영한 ‘수급관리수요’는 올해 4762만t에서 2038년 4767만t으로 연평균 0.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급관리수요는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 확충과 장기 도입계약의 근거로 활용된다. 산업부는 공급선 다변화와 중장기 계약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공급국은 LNG 신규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며 “카타르 등 중동산 비중을 줄이고 미국·호주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15년 LNG 수입 1위였던 카타르(37.3%)는 지난해 호주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고, 미국산 비중은 9.4%까지 확대됐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위해 가스공사와 광양·여수·울산 등 민간기지의 LNG 저장용량을 현재 671만t에서 2038년 최대 887만t으로 늘려 비축 체계를 강화한다. 도시가스 추가 수요 지역에 대한 공급을 위해 564㎞의 천연가스 주배관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대규모 LNG 발전소의 가스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용인 인근 주배관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결되는 공급배관(환상망)을 요청 시 확충해 줄 예정이다. 또 공공과 민간의 도입·재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천연가스 수급관리 통합 시스템’도 구축해 수급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위기 예측·시뮬레이션으로 선제적 수급 대응 체계도 만든다. 산업부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등에 따른 천연가스 발전용 수요 변동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결과를 반영해 수정·보완 발표할 계획이다. 24시간 전력이 공급돼야 하는 반도체를 비롯해 3대 메가프로젝트 산업은 모두 전력량이 매우 필요한 산업군이라 이번 예측보다 LNG 발전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산업부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전력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며 “원전·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천연가스 역할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들도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날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을 다음 달 초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를 국내에 들여오는 첫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가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는 연간 생산량 300만 배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보유 지분(37.5%)에 해당하는 연간 110만 배럴 규모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에 도입되는 30만 배럴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원유 11만 배럴을 약 20년 만에 국내에 도입하기도 했다.
  • GS칼텍스 노사, 여수 청년들에게 ‘따뜻한 밥상’ 지원

    GS칼텍스 노사, 여수 청년들에게 ‘따뜻한 밥상’ 지원

    GS칼텍스와 GS칼텍스 노동조합이 20일 여수시장실에서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쌍봉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2026년 취업 준비생 중식 지원사업 ‘따뜻한 밥상’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GS칼텍스 따뜻한 밥상’은 식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들이 끼니 걱정 없이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민·관·산 협력 사회공헌사업이다.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청년들에게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따뜻한 격려를 전하자는 취지로 2018년 시작돼 올해 9주년을 맞았다. 올해 사업에는 GS칼텍스 노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을 더해 총 8300만 원이 마련됐다. 여수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 중위소득 이하 취업 준비생 가운데 관내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청년 100명에게 지난 5월부터 8개월간 도서관 구내식당과 인근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식 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따뜻한 밥상’ 사업은 지난해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경제적 도움과 식사 서비스 만족도 모두 100%를 기록했으며, 참여 청년들은 “따뜻한 식사와 함께 지역사회의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해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취업 준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청년들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것은 가장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응원”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GS칼텍스 노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노사가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청년들의 내일을 응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천원의 행복’, ‘희망에너지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 따뜻한 밥상’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080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해 2026년 상반기 대정비작업(TA, Turnaround)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공장 가동을 멈추고 주요 생산설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TA는 생산설비를 정비하고 노후 부품 및 소모품을 교체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부터 60여 일간 2000억원의 예산과 1일 평균 30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총 9개 공정에 대해 상반기 대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TA에는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디지털·AI 솔루션을 적용해 작업 계획 수립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정유·석유화학 산업과 같은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AI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운영 방식과 경쟁력의 근간을 바꾸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번 TA는 현장 업무에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현장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전동 모터로 개폐되는 밸브인 MOV(Motor Operated Valve)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지만 수량이 매우 많고 전체 공정에 무작위로 분포되어 위치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MOV의 관리를 위해 구글어스 및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MOVision’ 앱을 개발해 MOV의 위치를 구글어스에 표시하고 상세 정보를 3D 모델로 제공해 작업 속도를 대폭 높였으며 작업 완료 시 색상이 변하도록 설계해 잔여 작업의 가시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히터 내부 일부 튜브의 구조적 특성상 청소가 어려워 이물질 축적에 따른 열효율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튜브 클리닝 로봇을 도입, 활용해 청소 사각지대까지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열효율 개선과 연료 사용량 절감 효과까지 가져왔다. 이와 함께 다중 위험 상황 판별이 가능한 AI CCTV를 도입해 작업자의 보호구 착용 여부와 안전 걸고리 착용, 중장비 접근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감지·관리해 TA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GS칼텍스 허세홍 부회장은 “이번 TA는 현장의 경험과 디지털·AI 기술이 결합해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AX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檢, 삼성·SK하이닉스에 반도체 부품 공급하는 ‘몬타지’ 등 압수수색

    檢, 삼성·SK하이닉스에 반도체 부품 공급하는 ‘몬타지’ 등 압수수색

    검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몬타지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3곳을 압수수색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몬타지 테크놀로지와 일본 종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미국 반도체 기업 램버스의 국내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몬타지는 전 세계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MIC·Memory Interface Chip)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MIC 시장을 과점하는 사업자로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다. MIC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흐름을 제어해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반도체 핵심 부품이다. 검찰은 이들이 삼성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가격 등을 담합한 정황을 자체적으로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업체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6일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직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담합해 유가를 교란한 혐의(공정거래법 등)를 받는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4개 법인을 기소한 바 있다. 또한 약 10조원 규모의 전분 및 당류(전분당)·설탕·한국전력 입찰 담합 등 사건에 연루된 기업과 관련자들을 대거 기소하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앞서 지난 3월 서민경제 교란사범을 엄단한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들에게 우수검사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 QR 찍으면 직원이 주유 지원…서울시, 이동 약자 서비스 확대

    QR 찍으면 직원이 주유 지원…서울시, 이동 약자 서비스 확대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범 도입한 ‘이동약자 주유 서비스’ 참여 주유소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기존 46곳에서 50곳이 추가돼 96곳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에는 50곳을 추가해 총 14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약자 주유 서비스는 지난 3월 서울시와 대한석유협회·한국주유소협회, SK에너지·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정유사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장애인·임산부 등 이동약자가 협력 셀프주유소에 부착된 스티커나 패널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근무 중인 직원과 전화가 연결돼 주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 시내 주유소 390곳 가운데 275곳(70.5%)이 셀프주유소로 주유기 조작이 어렵거나 차에서 내리기 힘든 이동약자의 불편이 컸다. 확대가 마무리되면 서울시의 셀프주유소 두 곳 중 한 곳(53.1%)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협력 주유소 위치는 스마트서울맵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누리집(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한국석유관리원과 이용 실적과 만족도를 점검하면서 아직 참여하지 않은 주유소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셀프주유소가 70%를 넘어선 현실에서 이동약자의 주유 불편 해소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미참여 주유소까지 단계적으로 넓혀 누구나 불편 없이 기름을 넣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산단 산업부산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여수산단 산업부산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여수국가산단 산업부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친환경 산단 조성에 나선다. 사업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 등 산업부산물을 합성가스(수소·일산화탄소)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스팀과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산업단지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산업부산물의 발생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국비 75억원 등 총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GS칼텍스, 고등기술연구원, 한국환경사업단, 네오랩, 센티언트시스템즈 등이 참여해 산업부산물 자원화 기술 확보와 디지털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주요 사업은 기업별 산업부산물·폐기물 발생 현황·성분 분석과 사업화 모델 발굴, 산업단지 내 부산물·폐기물 실시간 순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자원순환 설비 구축을 통한 합성가스 전환과 스팀·전력 생산 등이다. 특히 산업부산물의 발생부터 수거, 처리,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단지 내 자원 순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연간 87.5MW의 전력과 182.5톤의 스팀을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연간 66.4톤 감축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광양만권은 철강, 석유화학, 이차전지 산업이 집적한 국내 대표 제조업 거점으로 다양한 산업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어 체계적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여수국가산단 산업부산물의 자원화와 에너지화 촉진과 폐기물 재활용 산업 육성, 신산업 창출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이 정부의 탄소중립과 순환 경제 정책을 선도하는 디지털 기반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여수산단의 친환경·디지털 산업단지 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부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곡선의 섬에서 직선의 삶을 보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곡선의 섬에서 직선의 삶을 보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좋은 삶’을 사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하고, 싫어하는 것을 줄이면 된다. 제발 ‘좋은 것’과 ‘비싼 것‘을 혼동하지 말자! 자신의 ‘좋은 것’이 명확지 않으니 ‘비싼 것’만 찾는다. 요즘 여수의 내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은 ‘삶은 계란’이다. ‘삶은 계란’을 아침에 아주 맛있게 먹는 것은 내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김정운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21세기북스) 중에서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 있는 휴가는 각자의 슈필라움을 물어보기 좋은 기회다. 여수는 김정운 작가가 아니어도 그런 휴가지로 알맞다. 물론 ‘여수 밤바다’의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에 귀 기울이다 돌아와도 무방하다. 내가 함께 걷고 싶은 것이 바다인지, 거리인지, 당신인지, 나의 맘인지 조금은 선명해질지도. 그것만 알게 돼도 충분하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 김정운 작가는 ‘자뻑’이 심하다고 고백한다. 왜냐하면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그의 썰렁한 농담(글)은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또 평균 수명이 50세도 안 되던 시절에는 ‘직선의 삶’이 유효했을지 몰라도, 100세 시대에는 ‘안 되면 되게 하라’가 아니라 되면 하는 거라고. ‘곡선의 섬’에서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본 ‘직선의 삶’에 관한 통찰이려나. 달리 표현하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일, 그것을 살펴보고 나아가는 용기일 테지. 그러니 여수 남쪽 섬의 미역 창고를 개조해 자기만의 공간을 만든 그를 시기하고 질투할 수밖에. 책은 문화심리학자인 작가가 자신의 슈필라움에서 쓴 글과 그림을 실은 책이다. 슈필라움은 ‘놀이(Spiel)’와 ‘공간(Raum)’을 합친 독일말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이다. 우리말에는 없는 단어다. 우리에게 그런 삶의 공간이 드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가 붙인 슈필라움의 이름은 ‘아름다움의 힘으로 창조적인 생각을 한다’는 뜻의 미역창고(美力倉考)다. 그의 여수 생활을 더듬더듬 읽어가다 보면 우리 모두에게 보잘것없어도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 공간은 공간이기도 하고 시간이기도 할 것이며, 각자의 삶을 억누르는 틀을 깨고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미리 말하지만 김정운 작가의 미역창고를 찾아가라는 제안은 아니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좋은 것과 비싼 것을 혼동하지 않아야 하듯,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남이 좋아하는 것을 헷갈려도 곤란하다. 그리고 여수에는 하루 또는 며칠 정도 슈필라움이 되어줄 만한 섬이 많다. 내 경우는 장도가 여수의 슈필라움이다. 장도는 GS칼텍스재단이 지역사회 공헌 사업으로 조성했다. 섬 전체가 복합문화예술공원이다. 여수 사람들은 ‘질다(길다)’는 전라도 사투리를 그대로 붙여 진섬(長島)이라 부른다. KTX는 여수엑스포역보다 여천역에서 내려 웅천친수공원을 목적지 삼는 게 편하다. 웅천친수공원에 내려 바다 위로 놓인 약 335m의 진섬다리를 걸어 들어가면 장도다. 물때에 따라 입도가 힘들기도 한데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에서 출입 가능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그래봐야 물에 잠기는 시간은 고작 2~4시간 정도다.) 명색이 섬인데 꽤나 쉬워 허망한 당도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답은 늘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지 않던가. ●장도에서 만난 예술의 길·정원의 길 가을을 전제하기에는 했어도, 김정운 작가는 여수의 잔잔하고 따뜻한 앞바다에서 리스트의 ‘콩솔라시옹(Consolation)’을 떠올린다 했다. 콩솔라시옹은 ‘위로’를 뜻하는 말이다. 작가처럼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까지는 아니어도 진섬다리를 건너며 들을 만하다. 해수욕장의 시끌벅적한 생기가 가라앉고 고요히 바다 위를 걷는 듯하다. 진섬다리 중간 즈음에는 천진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갯바위 위에 선으로 빚은 종이학, 꽃, 게 등이다. 그러고 보니 장도 입구에서 달팽이 작품을 본 듯하다. 텅 빈 작품의 몸체는 배경이 색을 대신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중화가 최병수 작가의 작품이다. 2005년 요양을 위해 여수 섬에 내려왔고 정착했다. 장도는 크게 서쪽 해안의 창작스튜디오를 지나는 예술의길(편도 30분), 반대편 동쪽 숲을 거니는 둘레길(편도 40분), 그리고 다도해정원과 장도전시관 사이 섬 가운데 언덕을 지나는 정원의길(편도 20분)로 나뉜다. 어느 길로 가든 섬 남쪽 끝의 전망대가 목적지다. 육지 가까운 반대편 북쪽은 저녁이 화려하다. 장도는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방하는데 이이남 작가가 장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미디어 파사드가 볼거리다. 앞서 말한 최병수 작가의 작품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목적이 될 수 있다. 최 작가의 작품에는 친절한 글이 있어 좋다. 설명이나 해설보다는 사유를 이끈다. 예술의길 해안 구간이 끝날 즈음에는 우물쉼터가 나오는데, 바다 쪽 돌담 위에는 자그마한 그릇 하나가 놓여 있다. 최 작가의 ‘달그릇’이다. “작은 그릇에도 우주가 있습니다”라는 설명이다. 달그릇은 주위 풍경을 색으로 입는다. 바다를 담으니 바다 그릇이고 산을 담으니 산 그릇이다. 그 위에 작은 초승달 하나가 걸려 있다. 그 또한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그믐달이기도 하겠다. 장도에는 1930년 초 정채민 씨 일가가 입도해 2015년까지 주민들이 살았다. 우물쉼터에는 나이 든 팽나무 그늘에 펌프 하나가 자취로 남아 있다. 그럼 달그릇은 섬사람들의 기억과 우주를 남기고픈 작가의 바람이기도 했으려나. 그 한 그릇에도 슈필라움이 머문다. ●‘관대함’에 고요히 눈을 맞추다 우물쉼터에서 숲길을 걸어가면 곧 전망대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전망대는 아니고 섬의 남쪽 끝에서 가장 먼바다를 마주한 자리다. 난간에는 허공에 옆얼굴 선을 그린 듯한 최 작가의 ‘얼솟대’가 기다린다. 솟대는 평안과 안녕을 빌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 소통의 의미가 있다. 이번에는 ‘우리 얼굴 역시 솟대입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장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고 많은 이들이 그 곁에서 사진을 찍는다. ‘섬’이라는 글자에서 ‘ㅅ’을 뺀 ‘ ’ 모양의 솟대도 있다. 먼바다의 섬(△)을 겹치니 ‘섬’이라는 글자가 완성된다. 그리고 전망대 우측에는 작은 쪽문이 있으니 잠시 열고 나가 보시길. 섬의 지반을 이루는 바위 기슭 위의 벤치가 쉼을 권한다. 쉬이 지나치기 쉽지만 여유로이 머문 이들은 어렵잖게 찾아낸다. 나는 장도에 갈 때마다 그곳에서 얼마간 숨을 고른다. 도심은 뒤로 하고 눈앞에는 다도해의 섬들이 어른댄다. 그 어딘가 최병수 작가가 사는 섬이 있고 김정운 작가가 사는 섬이 있다. 그들의 슈필라움과 나의 슈필라움이 고요하게 눈을 맞추는 찰나다. 전망대에서는 장도전시관과 아트카페가 가깝다. 마침 전시실에서는 ‘소나무’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병우 사진작가의 ‘여수진경(麗水眞景):하늘과 땅 사이(7월 15일까지)’가 한창이다. 여수는 그의 고향이다. 최초의 방이자 떠나고 싶은 방, 고향은 태초의 슈필라움일 테니까. 장도전시관에서 전망대 반대편으로 나가면 너른 정원이 열린다. 그쯤이 섬의 정상일 듯하다. 하프 모양의 나무를 지나서는 다시 다도해정원이다. 실은 진섬다리에서 가장 가까운 계단이라 곧장 올라올 수 있는 위치다. 그럼에도 섬을 한 바퀴 돌아 다다르니 몸의 열기가 진정되며 섬에 들어올 때는 보지 못했던 무엇, 마음 한켠에 몽글몽글한 감정이 새순처럼 솟아난다. 분명하지 않아도 안도라는 건 알겠다. 좋아하는 것들은 막연해도 선명하다. 조금 길게 머물겠다면 벤치가 있는 정원의 쉼터를 권한다. 남쪽의 반대편 풍경, 여수 내륙을 바라보는 자리다. 7월 초 개장한 웅천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의 풍경이 안긴다. 더위를 피하는 대신 더위에 맞서 즐기는 사람들. 저들 또한 각자의 슈필라움을 찾은 듯하다. 그 순간을 일상에서 지속하고픈 게 모두의 바람일 테지만, 그것이 쉽지 않아 여행을 떠나온 것일 테지. 김정운 작가는 자기만의 방의 출입문은 앞으로 당기는 여닫이가 아니라, 옆으로 밀어 여는 미닫이라고 했다. 조금씩 보여야 한단다. 그걸 천천히 밀어 열어야 한다고. 타인의 마음도 “사랑할수록 조금씩 밀어 여는 거”라고. 하물며 나의 마음이야. 그는 여수에서 가장 ‘좋은 것’이 아침에 먹는 ‘삶은 계란’이라 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는데 ‘장도의 시간’을 지나고 나니 그 계란 맛이 궁금하다. 결국에는 그 작고 좋은 것이 직선의 삶에서 곡선의 섬이 필요했던 이유는 아니었을까. ●7월 8일의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장도에서 돌아나가는 길에는 정면 망마산 기슭의 GS칼텍스 예울마루가 눈을 맞춘다. 폭 23m, 길이 152m의 초대형 유리 지붕(Glass River)은 6개의 층으로 물결치듯 흘러내린다. 건물은 산 안쪽으로 몸을 숨긴 채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대극장과 소극장, 전시실 등을 갖춘 복합아트센터다. 프랑스국립도서관(BNF)을 설계한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지었다. 건축가의 의도와 맥락은 예울마루에서 출발해 다리 건너 장도를 잇는다. 예울마루의 건물이 산속에 자리해 망마산의 자연을 넘보지 않듯, 섬 끝의 장도전시관 역시 땅 아래 지어 섬의 지형을 해치지 않고 바다로 스민다. 물론 장도전시관 또한 그가 디자인했다. 그러므로 진섬다리를 건너오며 예울마루를 다음 목적지 삼을까 고민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세계적 건축가의 공간을 탐험한 후에는 본래의 목적을 충실히 즐겨도 좋을 듯하다. 여행지에서 공연이나 전시를 보는 건 자기만의 방을 만드는 또 하나의 경험이다. 군중 가운데 잠시 홀로 머물 수 있는 ‘섬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건 기회다. 다행히 예울마루에서는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종종 열린다. 장도가 있는 여수시 웅천동은 이순신 장군과 밀접하다. 웅천해수욕장 동쪽 멀지 않은 거리에는 이충무공자당기거지(이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가 있다. 장군은 효성이 지극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어머니 변 씨 부인을 여수로 모셨다. 난중일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문안을 드리는 기록이 자주 나온다. 망마산(望馬山)의 이름 역시 이순신 장군이 전세나 훈련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말을 타고 올랐던 산을 의미한다. 이순신 장군이 군관 나대용 등과 거북선을 만든 여수 선소유적 역시 바로 고개 너머다. 항만시설인 굴강, 거북선을 매어두던 계선주, 지휘소였던 세검정 등의 관련 흔적이 남아 있다. 다만 화려하지는 않다. 그저 물길 건너편 벤치에 앉아 선소로 들고나는 바닷물을 바라보며, 거북선이 만들어져 세상으로 나아가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따름이다. 하지만 거북선의 시작이 된 자리를 직접 목격하는 일은 어찌할 수 없는 감격이다. 거북선이 실전에 투입해 승전보를 얻은 건 사천해전이다. 옥포해전과 합포해전에 이은 이순신 장군의 세 번째 전투다. 1592년(임진년) 음력 5월 29일, 양력으로는 이맘때인 7월 8일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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