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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신임 감독 마나베 먼저 웃었다

    여자배구 신임 감독 마나베 먼저 웃었다

    여자배구 신임 감독들의 맞대결에서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이 먼저 웃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던 마나베 감독은 국내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기업은행은 11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 A조 경기에서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SOOP을 3-0(25-21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마나베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기업은행에 새로 부임했고, 김 감독 역시 올해 새로 창단한 SOOP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전신인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해체 위기를 겪으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SOOP은 첫 경기부터 전력 열세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2019년 OK저축은행을 끝으로 지도자에서 물러났던 김 감독은 7년 만의 감독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5-4에서 김채연의 득점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4로 앞섰다. 기업은행은 2세트도 일찌감치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고 손쉽게 25-16으로 승리했다. SOOP은 그나마 3세트 16-16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어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1(18-25 25-23- 25-16 27-25)로 승리했다. 부임 6일 차를 맞은 권순찬 정관장 감독은 3년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이전에 맡았던 흥국생명을 상대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옌시 킨델란은 양 팀 최다인 34점을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 ‘성 비위’ 여자배구 전 코치, 자격정지 5년 중징계

    ‘성 비위’ 여자배구 전 코치, 자격정지 5년 중징계

    소속팀 선수 대상 성 비위로 논란을 빚은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전 코치가 자격정지 5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전날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A 전 코치에게 자격정지 5년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징계는 지난 1월 올스타 휴식기 선수단 회식에서 불거진 성 비위 사건에 따른 것이다. 구단은 당시 A 코치가 선수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을 5월에 인지한 후 관련자들을 분리하고 KOVO와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사건을 조사해 A 코치와 고희진 당시 감독의 징계를 요청했고, KOVO 상벌위는 당사자들의 소명과 관계자 진술,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상벌위는 A 코치의 행위가 성 비위와 관련된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연맹 상벌 규정에 따라 자격정지 5년을 결정했다. 다만 함께 징계 심의를 받은 고 전 감독의 행위는 성 비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고 전 감독의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부적절한 언동이 ‘기타 품위 손상 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상벌위의 판단이다. 이에 행위의 정도와 경위, 평소 행실과 공훈 등을 고려해 고 전 감독에게 경고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회식에 동석했던 고 전 감독은 A 코치의 행위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5월부터 구단 업무에서 배제됐다. 구단은 7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고 전 감독은 사건에 책임을 지고 8월 자진 사퇴했다. 한편 상벌위는 주장 수당 1200만원을 지급하면서 선수 보수 총액 한도를 넘긴 B 구단에 제재금 1200만원을 부과했다.
  • 유일한 ‘노메달’…추락한 男배구, 아시아 7위로 마무리

    유일한 ‘노메달’…추락한 男배구, 아시아 7위로 마무리

    4대 프로스포츠 종목(야구·축구·농구·배구) 가운데 유일하게 메달이 없는 한국 배구가 초라한 성적표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여자배구가 먼저 4위로 물러났는데 남자배구는 아시아 7위에 그쳤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배구 7·8위 결정전에서 카타르를 3-0(25-20 25-23 25-16)으로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8강에서 이란,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인도에 패하며 7·8위 결정전까지 내려왔지만 마지막 자존심만큼은 지켰다. 남자농구와 야구가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고 축구는 이날 오후 한일전 결승을 앞두고 있다. 져도 최소 은메달이다. 그런데 남자배구는 메달 근처에도 못 가며 초라한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날 신호진(현대캐피탈)은 팀 내 최다인 14점, 최준혁(대한항공)은 13점, 허수봉(현대캐피탈)은 12점을 기록했다. 2012년생인 카타르의 무바라크 무사 마두트는 양 팀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남자 배구대표팀이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2022 항저우 대회(7위)에 이어 두 번째다. 여자배구가 그나마 4강권에 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남자배구가 가장 볼품없는 성적을 남겼다. 대회를 마친 남자 배구대표팀 선수들은 소속 팀으로 복귀해 프로배구 컵대회를 준비한다.
  • 한일전 당일 이게 무슨 짓…농구대표팀, ‘버스 노쇼’에 훈련 못했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당일 이게 무슨 짓…농구대표팀, ‘버스 노쇼’에 훈련 못했다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개최국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동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못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으나,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량이 별다른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이 걸렸다. 특히 한국이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자 농구 결승 한일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오게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홈 팀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표팀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시간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운영상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단을 태운 셔틀버스가 길을 잃거나 목적지를 잘못 찾아가는 일도 잇따랐다. 지난 15일 한국과 카타르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경기 장소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느라 컨디션 조절과 일정에 적지 않은 차질을 겪었다. 선수들의 훈련 환경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한국 야구, 여자 배구 대표팀 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KBO 관계자는 “조직위는 18일 오후까지도 공식 훈련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에 야구대표팀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구장에서 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강전을 앞둔 여자배구대표팀은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했다. 차상현 감독은 “조직위원회는 19일에 공식 훈련을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경기 전날 볼 훈련이 필요한데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회 초반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라는 입장이다.
  • 배구 져서 얼마나 분했으면 눈물을…“악몽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엔 미소 활짝

    배구 져서 얼마나 분했으면 눈물을…“악몽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엔 미소 활짝

    3년 전에는 눈물을 흘렸지만 이번엔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숙적 베트남을 꺾으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메달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베트남을 3-1(25-21 25-21 26-28 25-18)로 꺾고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당한 패배를 갚아주는 값진 승부였다. 한국은 당시 베트남에 2-3으로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고 이것이 단초가 돼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경험했다. 패배 후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삼켰던 이다현은 이번에는 누구보다 환하게 웃었다. 이다현은 “그때 그 감정을 잊은 적이 없다”면서 “3년 전 악몽을 되풀이하기 싫었다. 다 같이 뭉쳐서 해보자고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3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다현도 그간 많이 성장했다. 이다현은 “3년 전에는 정신적으로도 성장이 안 됐고 압박감이 몰려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안 잡혔다”면서 “올해는 어떤 식으로든 끌고 가려고 했고, 책임감이 커지면서 달라졌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2세트를 먼저 잡고도 안심하지 않고 3년 전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집중해서 싸웠고 결과적으로 3세트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다현은 “사실 3세트에 끝낼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끼리의 호흡, 나오면 안 되는 범실들이 나오면서 흐름을 넘겨줬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선수들끼리 의지를 다졌고 서로 미루지 말고 책임지자는 이야기를 통해 더 단단해졌다. 이다현은 “몇 년간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보니 어려운 상황이 되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도 쌓았고, 중요한 경기들을 많이 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가오는 시즌에 일본에서 뛰는 만큼 이다현은 남들보다 더 특별한 각오로 경기에 임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다현은 17점을 올리며 강소휘(27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8강 상대는 카자흐스탄이다. 8강만 무난히 넘어선다면 4강을 넘어 메달 획득도 먼 꿈이 아니다. 이다현은 “카자흐스탄 높이가 좋다”면서 “우리는 낮고 빠르게 스피드를 살려 4강에 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숙적’ 베트남 이번엔 꺾었다! 女배구 3년 만의 복수…조 1위로 8강 진출

    ‘숙적’ 베트남 이번엔 꺾었다! 女배구 3년 만의 복수…조 1위로 8강 진출

    여자배구 대표팀이 3년 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꿇었던 베트남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메달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베트남을 3-1(25-21 25-21 26-28 25-18)로 꺾었다. 강소휘가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이다현이 17점, 나현수가 14점, 육서영이 12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3연승을 거두면서 한국은 베트남을 조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C조 1위 중국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C조 2위 카자흐스탄과 맞붙게 되면서 4강 진출이 보다 수월해졌다. 한국은 베트남의 주포인 쩐티안티투이를 철저히 봉쇄하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에서 뛴 쩐티빅투이를 비롯한 미들블로커들의 공격과 수비에 고전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만만치 않은 상대답게 누구도 달아나지 못하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건 김다인의 서브였다. 김다인은 20-21에서 연속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기세를 이어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한국은 육서영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으나 베트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해서 동점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육서영의 공격, 이다현의 블로킹, 김다인의 서브 득점 등이 나오면서 24-20으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가 그대로 끝났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에 경기를 끝내고자 했으나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상대에게 연속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처음으로 상대에게 20점을 내주지 않고 이겼다. 차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베트남만큼은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하나 된 모습을 보였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블로킹, 수비 위치 등을 꼼꼼하게 준비했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며 “특히 세터 김다인이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서브를 때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대표팀은 19일 휴식을 취한 뒤 20일 8강을 치른다. 19일은 개회식이 열리는 관계로 공식 훈련을 하지 못하고 바로 8강을 준비해야 한다. 차 감독은 “최대한 회복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이제는 베트남전 결과를 잊고 8강 상대인 카자흐스탄전에 집중해야 한다. 카자흐스탄은 키가 큰 선수들이 많은 만만치 않은 팀인데, 조직력을 앞세워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 여자배구 완벽하다! 카타르도 완파…운명의 베트남전만 남았다

    여자배구 완벽하다! 카타르도 완파…운명의 베트남전만 남았다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카타르(106위)를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여자 배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에 3-0(25-6 25-6 25-10)으로 완승했다. 전날 홍콩을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격차가 많이 나는 팀인 만큼 한국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경기를 치렀다.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 대신 정호영(정관장)이 선발로 나섰고 2세트에는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대신 육서영(IBK기업은행)을 투입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한국은 11-4에서 박은진(정관장)의 공격과 서브에이스 4개 등을 묶어 10점을 내리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2-6에서 나현수(현대건설)의 공격과 정호영의 다이렉트 공격에 이어 카타르의 센터라인 침범으로 25-6이 되면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카타르는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16-6에서 단숨에 9점을 내리 기록하며 25-6으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 역시 경기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22-8에서 박은진의 블로킹과 다이렉트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24-10에서 박은서(SOOP)가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박은진은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정호영은 14점, 박은서는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인생 경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박은진은 “그렇긴 하지만 앞으로 상대할 팀은 더 강한 팀이라서 더 집중해서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박은진은 “가슴에 태극기를 다는 일이 쉬운 게 아닌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같은 날 열린 베트남(32위)과 홍콩(127위)의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3-0(25-22 25-15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나란히 승점 6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 1위는 18일 열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조 2위가 되면 8강에서 B조 1위가 유력한 중국(7위)과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베트남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차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이 끝난 뒤부터 가장 중요한 경기는 베트남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과 다시 한번 정신 무장을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양효진 대신에 ‘양 사이드’ 폭격… 다시 우승팀 건설한다”

    “양효진 대신에 ‘양 사이드’ 폭격… 다시 우승팀 건설한다”

    ‘높이’ 양 은퇴하며 공격 경로 바꿔윌슨·메가왓티 영입해 측면 강화PO 2연속 탈락 아쉬움 딛고 준비AG 3명 차출… “메달 획득도 가능”해외 경험 통한 선수들 성장 꿈꿔배우는 자세로 日 코치 직접 영입 여자배구에서 현대건설은 꾸준히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으로 분류된다. 2020~21시즌 꼴찌였지만 다음 시즌 V리그 역대 최고 승률인 9할(27승 3패)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적을 냈고 이후 5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1위 아니면 2위만 해왔다. 현대건설이 ‘영원한 우승 후보’로 탈바꿈한 중심에는 2021년 3월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성형(56) 감독이 있다. 강 감독은 배구계를 대표하는 ‘덕장’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여자배구 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여자배구와 연을 맺었다. 2021년부터는 현대건설을 맡아 2023~24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덕장을 넘어 V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강 감독은 개막이 50일도 안 남은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강 감독은 “작년에도 어렵다고 했는데 고비를 넘어서 정규리그 2위를 했다. 올해 역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데 구상한 게 잘 맞아떨어진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이 말한 변화는 의례적으로 말하는 선수 구성의 변화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만 뛰며 팀의 기둥 역할을 했던 양효진(37)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도, 현대건설로서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 감독은 “효진이가 역할을 많이 했는데 높이가 낮아지다 보니 염려스럽다”면서도 “이제는 사이드 쪽에서 득점을 많이 내는 배구를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윌슨(왼쪽·23),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오른쪽·27)를 뽑은 것도 양효진이 중심을 잡아줬던 중앙 공격보다는 양옆에서 득점을 내는 배구를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어려움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스타일의 배구에 대한 설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전에는 수비에 조금 더 강점이 있던 팀이었지만 새 판을 짜야 하는 다음 시즌은 더 공격적인 배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성적도 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우승 이후 2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플레이오프 탈락이 반복되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보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강 감독은 “챔프전을 통해 선수들이 경험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마지막에 못 간 게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번에는 이전 성적을 뛰어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코치 경험이 여자배구와 연을 맺게 해준 시작점이었던 만큼 강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의 선전을 간절히 기원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여자배구팀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이예림·김다인·나현수)이 대표팀에 발탁돼 지분이 상당하다. 현대건설이 여자배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 감독은 “한국이 몇 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패가 많았고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6월에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반전이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구가 분위기 싸움이라 무슨 대회에서든 우승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굉장히 좋다”면서 “선수들끼리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예선전을 잘 치르고 올라간다면 메달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감독의 바람대로 대표팀은 17일까지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한껏 기세를 올린 상황이다. 강 감독이 이처럼 대표팀에 대해 관심을 쏟는 것은 코치로서의 경험도 경험이지만 한국 배구의 앞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지난달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태국을 예로 들며 “새롭게 선수들이 나타나고, 선수들이 외국으로 나가서 성장해서 돌아와 다시 국가대표팀에 활약할 수 있다는 게 부럽다”면서 “우리도 그렇게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일본인 코치들을 영입한 것도 “한국 배구가 매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생각에서 나온 결정이다. 구단의 권고가 아닌 강 감독이 직접 영입을 결정했다. 배울 것은 열린 자세로 배워서 발전하자는 취지다. 그는 “한국 배구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대표팀 감독이 아니더라도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이제 6년 차인데 국내 감독들도 잘해야 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것들도 적극 도입해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명문팀답게 성적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 ‘신임감독 김연경’ 돌아온다…“고난 안 겪으려 은퇴했는데 또 이걸”

    ‘신임감독 김연경’ 돌아온다…“고난 안 겪으려 은퇴했는데 또 이걸”

    ‘배구 여제’ 전 배구 선수 김연경이 감독으로 변신해 프로 여자배구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다시 한번 거침없는 도전에 나선다. 14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2’ 측은 프로그램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신인감독 김연경2’는 김연경과 ‘필승 원더독스’ 팀이 프로 여자배구 제8구단 창단을 최종 목표로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김연경은 카메라를 마주하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내가 왜 또 여기 있는 거야?”라고 당황스러운 듯 유쾌한 웃음으로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고난과 역경을 안 겪으려고 내가 은퇴를 한 건데 왜 또 이거를 내가 하고 있는 거야”라며 솔직한 고백으로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힘든 도전을 예고하면서도 김연경은 이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남다른 각오와 단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필승 원더독스’의 핵심 선수로 함께 땀을 흘렸던 표승주와 이나연이 상대 팀 소속으로 김연경과 만나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인 두 사람이 김연경의 감독 지휘 아래 있던 과거와 달리 적으로 만나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배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필승 원더독스’는 이번 시즌 동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신생 구단 SOOP 수퍼스, 실력을 갖춘 베트남 프로리그 팀 등 국내외 강팀들과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필승 원더독스의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제8구단 창단”이라고 밝히며 “만약 이번에도 구단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절실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2’는 다음 달 11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강소휘가 꺼낸 ‘치욕’의 기억…“이번에 기필코 복수한다”

    강소휘가 꺼낸 ‘치욕’의 기억…“이번에 기필코 복수한다”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위해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났다. 선수단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3년 전 ‘항저우 악몽’을 씻어내고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상현 대표팀 감독은 13일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뒀고 세트플레이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했다”면서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팠다. 모두가 독하게 마음먹은 만큼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배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상대였던 베트남(32위)을 상대로 2-0으로 앞서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하며 결국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두 번째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홍콩(127위), 카타르(106위), 베트남과 함께 D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한다. 다만 조 2위를 하면 다른 조 1위와 8강에서 만나기 때문에 베트남을 꺾고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 감독은 “베트남과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에 시달렸던 에이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활약이 중요하다. 강소휘는 밝은 표정으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그동안 유독 국제종합대회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는데 이번만큼은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돌아본 그는 “치욕을 이번에 꼭 씻겠다”고 다짐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역전패하는 바람에 모든 것이 꼬였다. 올해 국제대회 베트남전에서 다 승리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기필코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어머니 류연수씨가 1990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 멤버인 이다현(NEC 레드로케츠)은 “어머니가 아시안게임에서 꼭 메달을 따오라고 하셨다. 메달을 따야만 마중 나온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홍콩과 첫 대결을 펼친다. 이어 17일 카타르, 18일 베트남과 맞붙는다.
  • 남자배구도 태국에 고개 숙였다…아시아선수권 가시밭길 예고

    남자배구도 태국에 고개 숙였다…아시아선수권 가시밭길 예고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태국(48위)에 패하고도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태국과 접전 끝에 2-3(18-25 16-25 25-20 25-22 12-15)으로 졌다. 대한항공 감독 출신의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은 지난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당시에도 한국을 3-2로 꺾은 바 있다. 지난 4일 대만과 1차전에서 3-1로 이긴 한국은 1승 1패 승점 4를 기록하며 2승에 승점 5를 기록하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태국에 이어 C조 2위에 머물렀다. 8일 카타르와 최종전을 치르지만 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3개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다만 태국에 패배하면서 토너먼트 가시밭길을 피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한국이 C조 2위나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통합 순위에 따라 일본(6위)과 이란(17위) 등 세계랭킹이 높은 강호는 물론 중국(29위), 호주(41위)를 상대할 수 있다. 또 통합 순위 결과에 따라 현재 C조 1위 태국을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4-13으로 크게 밀려 패배를 자초했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3세트 16-13에서 차영석(KB손해보험)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20-14로 달아나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도 9점을 몰아친 허수봉(현대캐피탈)의 맹공을 앞세워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지만 5세트 12-13에서 임성진(KB손해보험)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난 데 이어 허수봉의 공격이 태국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허수봉이 25점, 임동혁(대한항공)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태국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였다. 앞서 여자배구 대표팀도 202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태국에 0-3으로 완패하며 남녀 배구 대표팀 모두 태국을 넘어서지 못하게 됐다.
  • 세터 공백 GS칼텍스 1순위 박사랑 품었다…SOOP과 1대1 트레이드

    세터 공백 GS칼텍스 1순위 박사랑 품었다…SOOP과 1대1 트레이드

    지난 시즌 여자배구 왕좌에 오른 GS칼텍스가 SOOP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4일 “SOOP으로부터 세터 박사랑을 영입하며 세터진을 보강했고 리베로 유가람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는 경기 운영과 높이를 강화했고 SOOP은 국가대표 리베로를 확보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대구일중, 대구여고를 졸업하고 2021~22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박사랑은 177㎝의 키를 자랑하는 장신 세터로 높은 블로킹 벽과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빠른 패스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사랑은 V리그에서 다섯 시즌 동안 141경기에 출전해 세트 성공 2331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101세트를 소화하며 세트 성공 863개, 세트당 8.54개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박사랑의 합류가 공격 선택지를 넓히고 세터진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이 적발돼 논란이 됐다.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눈앞에 뒀던 안혜진은 결국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다음 시즌 뛸 수 없게 됐다. 향후 선수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터를 잃은 GS칼텍스로서는 박사랑을 통해 안혜진의 공백을 메운다는 구상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박사랑의 합류로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유가람에게 감사한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유가람은 2023~24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리베로다. 고교 시절부터 연령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리며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는 주전 리베로로 전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 리베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돼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으며 한다혜와 함께 대표팀 리베로진을 구성해 호흡을 맞췄다. SOOP은 두 국가대표 리베로를 모두 보유해 수비가 한층 단단해졌다. 김세진 SOOP 감독은 “유가람은 어린 나이에도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국가대표까지 성장한 선수”라며 “한다혜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내고, 팀의 수비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제는 ‘흥국금융 V리그’…배구연맹, 타이틀 스폰서 계약

    이제는 ‘흥국금융 V리그’…배구연맹, 타이틀 스폰서 계약

    차기 시즌 V리그가 HK흥국금융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한국배구연맹 4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흥국생명보험과 향후 3시즌에 대한 V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엄재용 연맹 사무총장과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계약에 따라 2026~27시즌 V리그의 공식 명칭은 ‘HK흥국금융 2026~27 V리그’로 확정됐다. 흥국생명은 V리그 대회 명칭을 비롯해 엠블럼 사용권, 프로배구 연고지 경기장 내 광고권 등의 권리를 얻었다. 연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흥국생명과 함께 한국 프로배구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배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배구와 함께해 온 만큼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새로운 동행을 시작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팬들이 배구를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프로배구의 인기와 저변을 넓혀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엄 사무총장은 “흥국생명과 향후 3시즌 동안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V-리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팬들이 V-리그를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흥국생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여자배구단을 운영하는 흥국생명은 지난 4월 타이틀 스폰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연맹 총재로 선임되면서 새 회장사가 됐다. 새 시즌은 오늘 10월 31일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 맙소사 한중일 다 꺾었다! “최고로 눈부시다” 태국, 아시아 제패하고 올림픽 첫 진출

    맙소사 한중일 다 꺾었다! “최고로 눈부시다” 태국, 아시아 제패하고 올림픽 첫 진출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를 제패하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진출권을 확보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태국은 30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3-2(25-20 11-25 23-25 25-18 15-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잡고도 2, 3세트를 내주며 벼랑에 몰렸지만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7위였던 태국은 한국(28위)을 8강에서, 일본(6위)을 4강에서, 중국(7위)을 결승에서 거푸 쓰러트리며 왕좌에 올랐다. 일본 아니면 중국의 우승이 예상됐던 대회였기에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1세트를 잡고 2, 3세트를 내준 태국은 벼랑 끝에 내몰린 4세트에서 균형을 맞추면서 힘을 냈다. 5세트 태국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11-9에서 긴 랠리 끝에 득점한 것이 결정적인 승부처가 됐다. 핌피차야 꼬끄람이 강하게 내리꽂은 공이 그대로 중국 선수들 사이로 떨어졌고 태국 선수들은 격하게 환호했다. 기세를 몰아 14-10까지 앞선 태국은 차추온 목시리가 상대 서브를 받아낸 뒤 시간차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태국은 사시파폰 잔타위숫이 28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공격으로 25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 탓다오 늑쨍도 블로킹 7개 포함 18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경기를 끝낸 차추온도 17득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우멍제​와 좡위산이 나란히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승을 이끈 주장 폰푼 궷파드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세터에 선정됐다. 사시파폰은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탓다오는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선정됐다. 태국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성과였다. 태국배구협회는 경기 직후 공식 홈페이지에 “꿈이 현실이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도 “역사적인 승리”, “최고로 눈부시다” 등의 표현으로 자축했다. 태국 정부는 경기 직후 대표팀에 대해 약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3위 결정전에서 이란을 꺾고 3위에 오른 일본과 안방에서 지옥을 맛보며 준우승에 그친 중국은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에는 올림픽 진출권 3장이 걸려 있다. 여기서도 따지 못하면 내년 6월 기준 FIVB 세계랭킹을 통해 3장이 결정된다.
  • 아시아 최강 자부하더니…日 여자배구 충격패 눈물 뚝뚝, 올림픽 직행 실패

    아시아 최강 자부하더니…日 여자배구 충격패 눈물 뚝뚝, 올림픽 직행 실패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 지역 랭킹 1위(전체 6위) 일본이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태국(17위)에 덜미를 잡혔다. 이 대회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지만 일본은 태국전 패배로 꽃길 대신 불길을 걷게 됐다. 태국은 29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준결승(4강)에서 3-1(25-21 25-20 20-25 25-20)로 승리했다. 태국은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만나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만약 태국이 우승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또한 결승 진출로 FIVB 주최 2027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태국은 핌피차야 꼬끄람과 사시파프론 잔타위수트이 우승 후보 일본을 꺾는 주역이 됐다. 핌피차야는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사시파프론도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미들블로커 탓다오 늑쨍도 3블로킹 포함 14점으로 제 몫을 해 일본 앞길을 막아섰다. 일본은 주장인 이시카와 마유가 23점으로 분전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와다 유키코가 15점,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가 10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태국은 1세트부터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핌피차야와 사시파프론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2세트도 가져왔다. 일본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일본은 3세트 이시카와의 공격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4세트 역시 1, 2세트의 경기 양상을 반복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패배에 일본 선수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이 범실 28개로 태국(14개)의 2배에 달해 자멸한 터라 더 뼈아픈 결과였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대표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시카와는 떨리는 목소리로 “승부가 걸린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기술 면에서도, 소통이나 팀워크 면에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와다 역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우리 스스로의 정교함 부족으로 패배한 경기였다. 어떤 순간에도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더 성장해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직행은 무산됐지만 일본으로서는 30일 열리는 이란과의 3·4위 결정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1~3위 팀은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되고 이 대회에 올림픽 진출권 3장이 걸려 있다. 여기서도 따지 못하면 내년 6월 기준 FIVB 세계랭킹을 통해 3장이 결정돼 일본으로서는 남은 일정도 중요하다.
  •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겼다…女배구 충격패 아시아선수권 2연속 8강 탈락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겼다…女배구 충격패 아시아선수권 2연속 8강 탈락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 1세트도 못 이긴 채 완패를 당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8위의 한국은 27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랭킹 17위 태국에 0-3(20-25 18-25 21-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건 직전 대회인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태국을 만나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975년 처음 출전해 코로나19로 불참한 2021년 대회를 제외하면 그간 모든 대회에서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1~3위 팀은 내년 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얻는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잃었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14-12에서 5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주포 강소휘의 공격이 연거푸 막혔고, 상대 에이스 사시파폰 잔타위숫에게 4연속 공격 득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때 뒤집힌 기세가 결국 한국의 패배로 이어졌다. 2세트는 더 쉽게 내줬다. 6-8에서 4연속 실점하며 초반부터 밀렸고 15-18에서는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해 연속 실점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3세트는 20-21로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태국의 거센 공격과 자체 실책이 겹쳐 그대로 무너졌다. 나현수가 12점, 강소휘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육서영 9점, 이다현 8점, 박은진 6점 등 5명만 득점하며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 육서영 날아오른 여자배구, 홍콩 꺾고 8강 진출! 태국과 진검승부 예고

    육서영 날아오른 여자배구, 홍콩 꺾고 8강 진출! 태국과 진검승부 예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 홍콩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0-25 25-15 25-11 25-18)로 역전승했다. 홍콩은 123위로 한국(27위)보다 한참 약체다. 앞서 베트남(32위)에 3-1 승리, 일본(6위)에 0-3 패배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로써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하며 일본(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다. 중앙 속공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홍콩에 밀리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은 주포 강소휘와 주전 세터 김다인을 빼는 변화를 줬고 작전이 통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 3, 4세트는 한국과 홍콩의 수준 차가 워낙 컸다. 육서영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를 합해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이다현도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묶어 14득점했고 나현수는 11득점했다. 이다현은 “우리가 계속해서 3위 안에 들어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하지만 오늘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정말 좋은 연습의 기회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각 조 상위 2개 팀과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진출하는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태국(17위)으로 정해졌다. 태국은 B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강호다. 두 팀의 대결은 한국시간 2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 배구여제 김연경, 아시아배구연맹 선수위원회 위원장 선임

    배구여제 김연경, 아시아배구연맹 선수위원회 위원장 선임

    배구여제 김연경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선수위원회 위원장과 홍보대사로 선임됐다. AVC는 24일 “아시아 배구의 아이콘인 김연경이 9월 1일부터 2년 동안 아시아 배구 선수들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배구 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 세계 주요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구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며 “최고의 선수 경력을 쌓은 김연경은 이제 AVC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올림픽 가야 하는데…日에 1세트도 못 이긴 여자배구

    올림픽 가야 하는데…日에 1세트도 못 이긴 여자배구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직행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을 만나 완패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에 0-3(31-33 19-25 20-25)으로 졌다. 1세트 듀스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전날 베트남을 3-1로 꺾은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2승 승점 6의 일본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LA 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한다. 개최국 미국이 자동 출전하는 가운데 8~9월 아시아를 비롯해 5개 대륙 챔피언이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나머지 6장의 주인공은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배구 월드컵(3장) 성적과 세계랭킹(3장)에 따라 결정된다.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FIVB 배구 월드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 한국으로서는 선전이 절실하다. 1세트에서 30점이 넘어가는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우리나라는 2세트 중반까지 일본과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14점에 묶인 사이 일본에 6점을 내리 내주며 14-20으로 벌어진 것이 패착이 됐다. 3세트 막판 20-22까지 추격했지만 그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무너졌다.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가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각각 12점, 11점을 내며 선전했다. 일본은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반 박자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쌓은 왼쪽 날개 와다 유키코(19점)와 사토 요시노(18점)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뛴 시마무라 하루요는 속공으로만 10점을 보태며 일본의 승리를 거들었다. 한국은 26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A~C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 7년 만에 돌아온 김세진 “목표는 첫해 우승… 동네 배구하지 않겠다”

    7년 만에 돌아온 김세진 “목표는 첫해 우승… 동네 배구하지 않겠다”

    프로배구 여자부 신생 구단 SOOP의 사령탑을 맡으며 7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김세진 신임 감독이 취임 첫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김 감독은 18일 전남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어렸을 때 꿈은 대통령 아니었나”라며 “주변에선 전력 문제를 걱정하시지만, 우리는 목표를 높게 잡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뚝심 있게 선수들을 믿으면서 팀 컬러를 만들어가겠다”며 “모두가 공만 쫓아 우르르 달려가는 동네 축구처럼, 동네 배구를 하지 않겠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과까지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OOP은 지난 5월 모기업의 재정 문제로 해체 위기에 놓였던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의 후신 구단이 아닌 사실상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처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을 정도로 전력이 약했고, 여기에 모기업 매각 위기 속에 주축 선수들마저 뿔뿔이 흩어졌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였던 핵심 공격수 박정아와 이한비는 각각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로 팀을 옮겼고, 기존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데링턴과도 재계약하지 못했다. 지난 6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한 SOOP은 뒤늦게 전력을 꾸렸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외면받았던 미국·페루 이중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를 선발했고 한국도로공사에서 방출된 공격수 전새얀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팀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한 팀을 이루기 위해선 세밀한 플레이, 즉 ‘디테일’을 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새 시즌 준비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많은 선수가 방출, 트레이드 등으로 우리 팀에 합류했는데 그 아픔을 코트 안에서 승화했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끈끈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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