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풀옵션에도 안 팔리는 아파트 ‘충격 이유’ 있었다

역세권·풀옵션에도 안 팔리는 아파트 ‘충격 이유’ 있었다

하승연 기자
입력 2026-04-11 13:47
수정 2026-04-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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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한 아파트가 세 번째 경매에 나왔다. 이곳은 과거 의문사 사건이 발생했던 곳으로, 경매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웨이보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한 아파트가 세 번째 경매에 나왔다. 이곳은 과거 의문사 사건이 발생했던 곳으로, 경매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웨이보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한 아파트가 세 번째 경매에 나왔다. 이곳은 과거 의문사 사건이 발생했던 곳으로, 경매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경매에 부쳐진 바 있어 이번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시작가는 26만 6000위안(약 5764만원)이었으며, 최종 입찰가는 각각 105만 6000위안(약 2억 2885만원)과 96만 6000위안(약 2억 935만원)까지 올랐지만, 두 경매 모두 실패로 끝났다.

이번에는 시작 가격이 16만 6000위안(약 3600만원)으로 크게 낮아진 상태다. 경매 정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면적은 89.7㎡이고 모든 가구가 완비되어 있으며 지하철역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누리꾼은 “세 번이나 안 팔릴 정도면 대체 얼마나 귀신이 많이 나오는 집일까”라며 호기심을 보였다.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주거 공간을 꺼리는 문화적 정서가 뚜렷하다. 홍콩에서는 살인, 사고사 등 사망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가격이 시세 대비 10~30% 저렴하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중국 경제 성장의 기둥이었던 부동산 산업은 2020년 8월 정부가 ‘3대 레드 라인’으로 알려진 부채 감축 캠페인을 도입한 이후 수년간 침체를 겪고 있다.

중국 주요 은행들이 최근 법원 경매 절차를 건너뛰고 부실 부동산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침체된 시장에서 흉가 이력까지 더해진 매물은 더욱 처분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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