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폭행’ 이혁재가 묻고 ‘윤어게인’ 답했다…국힘 청년 오디션

‘룸살롱 폭행’ 이혁재가 묻고 ‘윤어게인’ 답했다…국힘 청년 오디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6-03-27 08:12
수정 2026-03-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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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실수로”…이혁재 ‘Just do it’ 발언
계엄 옹호 후보 상위권…당내서도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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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맡은 이혁재
국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맡은 이혁재 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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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례청년 공개 오디션에 등장한 이혁재
국민의힘 비례청년 공개 오디션에 등장한 이혁재 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6.3.26 연합뉴스


이른바 ‘룸살롱 폭행 사건’으로 방송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개그맨 이혁재가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계엄 옹호 성향의 이른바 ‘윤어게인’ 후보들까지 본선에 오르며 당내 반응도 싸늘하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는 64명이 진출했다. 심사위원석에 앉은 이혁재는 “저를 향한 우려와 기대를 모두 겸허히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혁재는 “한 번의 실수로 쌓아온 것을 한순간에 잃는 경험을 했다”며 “하지만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참가자들에게 “실패할 수 있다. 실수할 수 있다. 저스트 두 잇(Just do it·그저 하라)”이라며 도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혁재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이씨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이후 채무 문제와 세금 체납 등 논란이 이어졌다. 탄핵 정국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민주화 운동에 빗대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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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강명구 심사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서 예선 합격자들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 2026.3.26 연합뉴스


본선에 오른 일부 후보들도 도마에 올랐다. 이태원 참사 ‘좌파 공작설’을 주장했던 후보는 “소신에 부끄러움이 없다”고 했고, 계엄이 정당하다고 주장해온 후보 역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 상당수는 ‘윤어게인’ 지지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본선에 오른 인물들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번 청년 오디션이 특정 정치 성향의 인물들을 등용하는 통로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후보들은 부정선거 의혹이나 음모론적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쳐왔고, 관련 발언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투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논란을 키웠다.

당초 ‘정치 혁신’과 청년 발굴을 내세웠던 취지와 달리, 오히려 특정 지지층 결집 구조만 강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당내 반응도 차갑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서셜미디어(SNS)를 통해 “방송에서도 부적합해 퇴출된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세우는 것이 맞느냐”며 “이런 어그로(자극적인 언행으로 관심끌기)는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미디는 정말 이걸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이 재임명되면서, 갈등 봉합과 통합을 강조해온 장동혁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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