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국정연설 도중 연설하고 있다. 대통령의 목 부위에 붉은 자국이 포착됐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의 오른쪽 목에서 선명한 붉은 반점이 포착되면서 건강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진 기자들의 근접 촬영을 통해 오른쪽 목 부위에 뚜렷한 붉은 기가 드러났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19일 미국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행사 당시 촬영된 확대 사진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즉각 해명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백악관 주치의가 처방한 예방적 피부 치료제를 목 오른쪽에 사용하고 있다”며 “일주일간 사용 중이며 붉은 기는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해당 크림의 구체적인 성분과 치료 목적, 치료 시작 시점 등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4월 공개된 건강검진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되지 않은 피부 질환으로 필요 시 모메타손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이 멍들어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오른손등에 갈색 멍 자국이 반복적으로 포착됐고, 골프장에서 이동할 때 절뚝이는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백악관은 당시 “빈번한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경미한 자극”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다리 정맥 판막 기능 저하로 혈액이 고이는 증상으로, 고령층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최근 로이터와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1%가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가 들면서 예측 불가능해졌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89%, 무당층의 64%, 공화당 지지자의 30%가 같은 평가를 내렸다.
백악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79세 최고령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관심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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