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차 끌고가면 통행료만 3만원…서울도 도입할까

뉴욕에 차 끌고가면 통행료만 3만원…서울도 도입할까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28 10:47
수정 2023-06-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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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조 3000억대 재원 확보…대중교통 시설 등 투자
서울시, 남산터널 면제 실험…통행량 14% 증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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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도로. 연합뉴스
뉴욕 맨해튼의 도로. 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내년부터 맨해튼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에 한 번에 3만원에 달하는 혼잡통행료를 부과한다. 최근 서울시도 남산통행료 면제 실험을 통해 도심 내 차량 통행량 증가 효과를 확인한 만큼 관련 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도로청(FHA)이 혼잡통행료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뉴욕시의 계획을 승인, 이르면 내년부터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맨해튼 중심부 센트럴파크 남단 60번가 밑으로 진입하는 승용차에 대해선 출퇴근 시간대에 23달러(약 3만원), 그 외 시간에는 17달러(약 2만 2100원)를 부과할 계획이다.

앞서 뉴욕시는 맨해튼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재원을 조달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9년 혼잡통행료 도입을 결정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을 미뤄 시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FHA이 혼잡통행료 제도 도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허가하고, 전날 최종 승인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내년 시행이 가능해졌다.

혼잡통행료 징수로 뉴욕시는 연간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대중교통 시스템 보수와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뉴욕시는 혼잡통행료 제도가 도심 정체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도 지난 4월 17일부터 남산 1·3호 터널에 부과되던 혼잡통행료 2000원을 한 달간 면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기간 남산 1·3호 터널 통행량이 14% 늘어나 혼잡통행료가 교통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도 도심 안에서 혼잡통행료 징수 구간을 늘리거나 기존 통행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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