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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리뷰에 허벅지 사진… “성희롱 신고하려는데 예민한가요”

배달 리뷰에 허벅지 사진… “성희롱 신고하려는데 예민한가요”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10 08:07
업데이트 2023-06-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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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네이버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한 배달 음식 리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지난 3일 네이버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한 배달 음식 리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배달 음식 리뷰에 작성자가 자신의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사진을 찍어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3일 ‘리뷰 보고 성희롱으로 신고하려 하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씨는 “아래 리뷰 보고 기분 더러운 제가 이상한 거냐. 내일 경찰서 가려 한다”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리를 꼬고 신체 중요 부위가 부각되게끔 바지를 끌어올린 채 허벅지를 최대한 드러낸 모습이 담겼다.

사진 아래에는 “잘 모르겠네요”라는 문구와 함께 ‘메롱’를 뜻하는 이모티콘 두 개가 달렸다.

음식에 대한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이었다.

A씨는 “사진 보고 놀라 별점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이모티콘까지 쓴 걸 보면 명백하게 희롱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해당 리뷰에 한해 업체에 삭제를 요청했다”며 “경찰서 가서 고소했다. 처벌이 안 되더라도 할 수 있는 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정도로 처벌하긴 힘들겠지만 신고는 해야 다음부터 안 그럴 것 같다”, “다 같이 보는 식당 리뷰에 저게 뭐 하는 짓이냐”, “안 본 눈 산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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