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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온 줄” 오렌지색 하늘 뉴욕, 60년만 최악 공기

“화성 온 줄” 오렌지색 하늘 뉴욕, 60년만 최악 공기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08 06:27
업데이트 2023-06-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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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영향… 수백건 ‘통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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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맨해튼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3.6.7 로이터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맨해튼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3.6.7 로이터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 기둥이 접근하면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공기질 분석업체 에어나우(AirNow)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북서쪽으로 300㎞ 거리에 있는 시러큐스의 공기질 지수는 400을 넘어섰다. 에어나우 기준에 따르면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건강에 해로움’, 300 이상이면 ‘위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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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자유의 여신상이 연기에 휩싸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6.7 UPI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자유의 여신상이 연기에 휩싸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6.7 UPI 연합뉴스
시러큐스 인근 빙엄턴에 거주하는 기상학자 마이크 하디먼은 “도시가 화성처럼 보이고, 시가 냄새가 난다”고 NYT에 말했다.

뉴욕시로 통근하는 주민은 공기의 냄새가 “타는 토스트에서 캠프파이어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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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뉴욕시민들이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앞으로 지나고 있다. 2023.6.7 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뉴욕시민들이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앞으로 지나고 있다. 2023.6.7 AP 연합뉴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공기질 악화를 “긴급 위기”로 부르며 “앞으로 며칠간 지속될 수 있고, 주민들은 장기적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뉴욕의 공기질은 1960년대 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방과후 활동을 포함해 모든 야외활동을 제한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공지문을 각 가정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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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이 맨해튼 거리를 걷고 있다. 2023.6.7 AF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이 맨해튼 거리를 걷고 있다. 2023.6.7 AFP 연합뉴스
평소 공기질이 좋은 편인 미국 동부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것은 캐나다 동부에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414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239개 산불은 ‘통제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380만 에이커(약 1만 5300㎢)가 불탔고, 2만명 이상이 대피 중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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