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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시드의 기적’ 마이애미, 0% 역사 도전

‘8번 시드의 기적’ 마이애미, 0% 역사 도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5-31 00:40
업데이트 2023-05-3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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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도그의 반란… NBA 결승행

동부 파이널 7차전서 103-84 승
8번 시드로 우승 땐 NBA 첫 기록
첫 결승 진출 덴버와 새달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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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자축하는 덩크슛
승리 자축하는 덩크슛 마이애미 히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왼쪽)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 원정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보스턴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이 ‘명가’ 보스턴 셀틱스마저 삼켜 버렸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결승·7전 4승제) 7차전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지미 버틀러(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케일럽 마틴(2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103-84로 물리쳤다. 시리즈 3연승 뒤 3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1승을 보탠 마이애미는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준우승한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8번 시드 팀이 NBA 파이널에 오른 건 1998~99시즌 뉴욕 닉스 이후 24시즌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뉴욕은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밀려 우승은 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동부 7위에 그쳐 PO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8번 시드를 쥔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NBA 최다 승률을 뽐낸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1패, 2라운드에서 5번 시드 뉴욕을 4승2패로 무너뜨린 데 이어 콘퍼런스 결승에서 2번 시드 보스턴까지 눌러 버렸다.

마이애미는 새달 2일부터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서부 우승팀 덴버 너기츠(1번 시드)와 7전 4승제로 NBA 챔피언을 가린다. 덴버는 구단 사상 처음 올라가는 파이널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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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을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제치고 3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한 마이애미 선수들이 동부 우승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보스턴  AP 연합뉴스
보스턴을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제치고 3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한 마이애미 선수들이 동부 우승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보스턴 AP 연합뉴스
6차전에서 데릭 화이트의 극장 버저비터 팁인으로 NBA 사상 네 번째로 PO 시리즈에서 3연패 뒤 3연승한 팀이 됐던 보스턴은 결국 역스윕(싹쓸이)의 새 역사는 쓰지 못했다.

변칙적인 지역 방어를 내세워 1쿼터 후반부터 앞서 나간 마이애미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6-6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까지 보스턴을 5점으로 묶는 한편 마틴, 버틀러, 덩컨 로빈슨(10점), 카일 라우리(7점). 뱀 아데바요(12점 10리바운드)가 16점을 합작하며 92-71, 21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경기 초반 발목을 다치며 14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테이텀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넣었지만 턴오버 8개를 저지르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부 결승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버틀러는 “우리는 한 팀으로 힘든 것을 이뤄 냈다”면서 “너무 행복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이뤄 낼 게 하나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2023-05-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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