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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월대서 조선 전기 유구 확인

광화문 월대서 조선 전기 유구 확인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5-31 00:39
업데이트 2023-05-3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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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개 이후 추가로 발견
앞 공간 활용 물적 증거 첫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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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월대 퇴적양상을 보면 조선전기부터 고종 당시 활용한 흔적까지 차례로 누적된 것을 살필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광화문 월대 퇴적양상을 보면 조선전기부터 고종 당시 활용한 흔적까지 차례로 누적된 것을 살필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광화문 월대에서 조선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구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30일 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전했다. 유구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잔존 시설물로, 지난달 언론공개회 이후 추가 조사로 발견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광화문 앞 공간의 퇴적양상과 활용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으로만 전해오던 광화문 앞 공간 활용의 물적 증거를 처음으로 확보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월대 하부 퇴적양상을 보면 조선 전기 문화층(14~16세기)과 조선 중·후기 문화층(17세기 이후), 월대 조성층(19세기)을 거쳐 근현대도로층(20세기)의 순으로 형성됐다. 전기 문화층은 사각형 석재 1매를 중심으로 석렬(돌로 열을 지어 만든 시설)이 배열된 양상이다. 조선 중·후기는 파괴가 심하고 민가의 흔적 등도 나와 임진왜란 이후 방치된 상황을 보여 준다.

연구소는 “월대와 같은 형식의 건축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선 전기부터 바닥에 돌을 깔아 축조하는 방식의 시설을 갖추고 다양하게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2023-05-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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