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 헤드셋’ 6월 공개…메타버스 열기 부활 기대감

애플 ‘MR 헤드셋’ 6월 공개…메타버스 열기 부활 기대감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3-04-05 01:37
수정 2023-04-0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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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키트 등 함께 발표할 듯
“소비자 생활 방식 변화 가능성”

국내 메타버스 구축 투자 지속
삼성·SK, 관련 기기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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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콘셉트 디자이너 이언 젤보가 3D 렌더링으로 만든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예상도. 이언 젤보 제공
미국의 콘셉트 디자이너 이언 젤보가 3D 렌더링으로 만든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예상도.
이언 젤보 제공
애플이 새로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오는 6월 5일 공개한다. 새 기기를 출시할 때마다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던 애플이 최근 급속도로 식어 가는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 시장까지 되살릴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두 달 뒤 자사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MR 기기를 선보인다. 애플은 헤드셋 기기뿐 아니라 운영체제인 ‘xrOS’와 동반되는 서비스, 관련 개발자들이 새로운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플랫폼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헤드셋을 통해 만나야 할 가상세계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다.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2월 만든 메타버스 사업부를 1년여 만에 폐쇄하고 부서장을 대기발령 낸 상태다. 2017년 인수한 메타버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의 가상현실(VR) 서비스도 최근 종료했다. 2021년 회사 이름까지 바꿔 가며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메타(옛 페이스북)도 지난해 11월 1만 1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조만간 메타버스 소속 임직원을 포함해 1만명 추가 감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이 MR 헤드셋을 출시하면 시장 분위기도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애플은 지금까지 새로운 형태의 기기를 출시할 때마다 기존 제품의 외형과 구성(폼팩터)을 바꾸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까지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탄생시켜 블랙베리가 석권한 북미 휴대전화 시장을 뒤집었고, 에어팟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에서 3.5㎜ 이어폰 단자를 없애 버렸다. 야후파이낸스는 “새 기기가 다른 애플 제품들처럼 기존 산업을 뒤집고, 나아가 메타버스에 대한 더 큰 관심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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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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