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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공화국’된 한국···중학생도 필로폰 구매, 유아인 자택은 압수수색

‘마약공화국’된 한국···중학생도 필로폰 구매, 유아인 자택은 압수수색

곽소영 기자
곽소영,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3-07 17:43
업데이트 2023-03-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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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텔레그램 통해 필로폰 구매
‘던지기’ 수법으로 0.05g 투약 “호기심에 그랬다”
어머니가 신고···10대 마약사범 크게 증가
배우 유아인 자택도 압수수색···조만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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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 마약류 밀수 단속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3.2.2안주영 전문기자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 마약류 밀수 단속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3.2.2안주영 전문기자
중학생이 텔레그램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학교 3학년 A(14)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전날 오후 텔레그램을 통해 산 필로폰 0.05g을 집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어머니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양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마약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텔레그램을 통해 송금하고 ‘던지기’(판매자가 약속된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필로폰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A양이 친구와 함께 마약을 구매했거나 투약한 정황은 아직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온라인상에서 비대면 마약 거래가 증가하면서 경찰에 검거된 10대 마약사범도 크게 늘었다. 2018년 104명에서 지난해 294명으로 4년 새 182.7% 증가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거주 중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씨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용산구의 병·의원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씨 측 소속사는 “소환 조사 일정은 통보받지 않았다”고 했다.
곽소영·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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