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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속’ 아이언샷 이소미 바람 뚫고 시즌 첫 우승

‘저탄고속’ 아이언샷 이소미 바람 뚫고 시즌 첫 우승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0-30 17:40
업데이트 2022-10-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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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서 대회 최소타 우승
낮고 강한 탄도 아이언샷으로 통산 4승 중 2승이 제주에서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완도 소녀’ 이소미(23)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낮고 빠른 탄도를 무기로 제주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기세 좋게 시작했지만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던 이소미는 이번 우승으로 바람과 가장 잘 맞서 싸우는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이소미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7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이는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9년 최혜진(23)이 세운 15언더파 273타다.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올 시즌 이소미는 톱10에 아홉 번이나 진입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정작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해 안타까움이 컸다.

자신의 우승 경력 네 번 중 두 차례가 제주였을만큼 이소미는 바람이 강한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에서 치른 네 차례 대회에서는 우승 한 번을 포함해 3·4위 최상위권에 머물렀다. 2020년 이소미가 첫 우승을 따낸 휴엔케어 여자오픈도 바닷바람이 강한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열렸다. 이소미는 주니어 시절부터 제주도에서 훈련해 낮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잘 구사한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미는 상금 1억 44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11위(5억 8450만원)로 올라섰고, 202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신고했다.

이소미는 우승을 확정한 뒤 별도의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고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다.

이날 1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1번홀(파4)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6번 홀까지 보기 3개를 적어 내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소미는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1타차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이소미는 11번(파4), 12번홀(파4)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소미는 18번홀(파4)에서도 마무리 버디를 잡아내며 2위 박현경(22)을 5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이가영(23)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가 됐고 한때 선두를 차지했던 이정은6(26)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3타를 잃어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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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린. KLPGA 제공
현세린. KLPGA 제공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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