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명성 이을 北 신인가수들…북한서 보기 힘든 ‘파격 스타일’

리설주 명성 이을 北 신인가수들…북한서 보기 힘든 ‘파격 스타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8-01 09:56
수정 2022-08-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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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신인 가수 문서향과 김류경.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신인 가수 문서향과 김류경.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음악계에 새로운 여성 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나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등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1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기념행사에서는 신인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정홍란과 김류경, 그리고 문서향이다.

정홍란은 ‘예쁜이’, ‘누가 나에게 가르쳤던가’, ‘나의 한생’ 등 당을 찬양하는 선전가요를 불렀다. 김류경은 ‘나는 알았네’, ‘인생의 영광’, ‘전승의 축포여 말하라’를 불렀고 문서향은 ‘전사의 노래’, ‘축복의 노래’ 등을 열창했다.
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신인 가수 정홍란.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노래하는 신인 가수 정홍란. 조선중앙TV 화면
이날 이들이 특별히 주목받은 것은 북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스타일 때문이다.

정홍란은 꽉 찬 ‘풀뱅’ 앞머리로 세련된 분위기를 선보였고, 김류경은 살짝 층을 낸 단발머리에 서구적 이목구비를 강조한 화장을 했다.

남한에서는 2000년대 초반 느낌의 다소 유행이 지난 스타일이지만, 이전에 데뷔했던 북한 신인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날 중계에서 이들의 소속 악단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삼지연관현악단, 국가공훈합창단 등이 참여한 만큼 이 가운데 한 곳 소속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이번 전승절 기념 행사에 신인 가수들을 대거 등장 시킨 것은 젊은이들이 남측 문물에 물들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자국 예술가들을 띄워 주민들을 정신 무장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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