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집행 규탄한다” 미얀마 군부 비판 나선 종교계

“사형집행 규탄한다” 미얀마 군부 비판 나선 종교계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7-28 18:09
수정 2022-07-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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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대사관에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에 대한 입장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대사관에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에 대한 입장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해 국제적인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내 종교계도 미얀마 군부 규탄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는 28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 규탄과 군부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5일 미얀마에서 46년 동안 없던 사형을 반군부 민주인사 4명에게 단행해 세계적인 비판을 받았다.

사노위 부위원장 고금 스님은 “불탑과 불상의 나라 미얀마에서 불교의 계율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형집행이 일어났다”며 “탐욕에 사로잡혀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을 명령한 군부는 자비의 나라 미얀마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고 지금까지 저지른 만행에 대해 부처님과 미얀마 국민들에게 참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사람들이 26일 태국 방콕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퇴임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있다. 방콕 AP 뉴시스
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사람들이 26일 태국 방콕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퇴임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있다. 방콕 AP 뉴시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28일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NCCK는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은 명백한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잔악한 폭력행위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군부가 지난 2020년 총선 결과에 따라 민간 정부로 정권을 이양하고 ▲현재 구금된 민주인사 100여명에 대한 사형선고를 즉각 철회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전원 석방하고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민주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외교적 소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NCCK는 “미얀마 군부는 민주인사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려 극단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시민들을 탄압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서 “이는 미얀마 뿐 아니라 아시아공동체의 민주주의와 평화실현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탄압이자 폭력임이 자명하다. 2022년 7월 25일은 미얀마 군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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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7시 30분 NCCK인권센터와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청년아카데미 등 개신교계 18개 단체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미얀마 군부 폭력으로 숨진 인사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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