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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로 한국팬 기만했던 호날두…이번엔 ‘맨유 태국투어 불참’

‘노쇼’로 한국팬 기만했던 호날두…이번엔 ‘맨유 태국투어 불참’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7-10 15:58
업데이트 2022-07-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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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지난 2019년 한국팬을 기만하며 ‘노쇼’ 논란을 빚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소속팀 맨유의 태국 투어에 불참해 현지 팬들을 실망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단은 오는 12일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태국 돈므엉 공항으로 입국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총 31명의 선수로 태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꾸렸는데, 팀 간판 스타인 호날두는 명단에서 빠졌다.
선수들을 보기 위해 9일 공항에 마중 나온 태국 축구 팬들. 2022.07.10 EPA연합뉴스
선수들을 보기 위해 9일 공항에 마중 나온 태국 축구 팬들. 2022.07.10 EPA연합뉴스
현지 축구팬 수백명은 공항에서 맨유 선수단의 입국을 환영했지만, 일부 팬은 호날두의 부재에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축구팬인 나타퐁 차로엔쿨(32)은 로이터통신에 “호날두가 이번 태국 방문에 오지 않아 실망했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유와의 계약이 1년 남았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가진 다른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따라서 호날두는 2022-2023시즌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불거졌고, 가족 문제와 새 시즌 거취 문제를 이유로 태국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해당 경기의 티켓이 이미 팔렸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를 보기 위해 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경기 티켓은 최대 2만5000밧(약 9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태국 친선 경기는 호날두의 출전에 관한 특별한 계약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 도착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왼쪽). 2022.07.10 EPA연합뉴스
태국에 도착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왼쪽). 2022.07.10 EPA연합뉴스
한편 호날두가 ‘노쇼’로 축구팬들을 실망시킨 건 한국에서도 있었다.

호날두는 2019년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에 뛰기로 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명시된 계약 조건을 어기고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또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사인회를 비롯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비매너 논란을 샀다.

이때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라는 별명도 생겨났다.

호날두의 경기를 보기 위해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던 국내 팬들은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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