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살아있는 노인 ‘사망’ 판정…시신 가방에 넣어

中 살아있는 노인 ‘사망’ 판정…시신 가방에 넣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5-03 07:56
수정 2022-05-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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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긴 코로나 봉쇄
동영상 ‘공분’ 면직 처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된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5일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량과 생필품을 옮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된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5일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량과 생필품을 옮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한 복지관이 살아있는 노인을 사망한 것으로 오인해 시신가방에 넣었다가 뒤늦게 확인하는 일이 발생했다. 관련 영상이 공개되며 공분이 일자 상하이 당국은 관계자들을 면직 처분하며 수습에 나섰다.

베이징일보는 2일(현지시간) 최근 상하이의 한 복지관이 살아있는 노인을 운구용 가방에 넣고 차량으로 이송하려다 살아있음을 뒤늦게 확인했고, 현재 노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TV(CCTV)는 상하이시 푸퉈구 민정국 국장이 당 기율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일부 민정국 실무 관계자들은 면직 처분됐으며, 노인이 사망한 것으로 잘못 판정하는 데 관여한 담당 의사는 의사면허가 취소됐고, 해당 복지시설은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웨이보 검색어 상위에는 한 시민 논객의 글이 올라왔다. 이 논객은 상하이가 봉쇄 초기와 달리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정부와 이웃 모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 초기 상하이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웃에 폐를 끼쳤다’며 사과하고 주민들은 ‘치료 잘 받으라’고 격려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지금은 서로 원망하고 사소한 일에도 욕설이 오간다”며 “전문가들과 언론에 대한 믿음은 의구심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감염자만 나와도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심리적 공황에 빠지고, 이웃을 해로운 존재로 여기게 됐다”며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건 무너진 신뢰와 팽배한 불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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