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물 시장 잡을 ‘글로벌 수재’, 수자원公이 육성

1000조 물 시장 잡을 ‘글로벌 수재’, 수자원公이 육성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2-04-24 20:30
수정 2022-04-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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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물산업 스타트업 지원

2025년까지 4300억 펀드 투자
기업가치 5조·1800명 취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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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물산업 투자 콘퍼런스에서 물 분야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박재현(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물산업 투자 콘퍼런스에서 물 분야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지난 3월 초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금과 같이 온난화가 계속돼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할 경우 도시 인구 3억 5000명, 2도 상승할 경우 4억 1000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포함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2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가 점점 확장되는 추세여서 이 같은 물 부족 현상이 현재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 부족 해결과 깨끗한 물 공급 방안으로 ‘물산업 육성’을 제시한다. 물산업은 가정과 공장, 농가에 안전한 식수와 산업·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산업을 종합하는 개념으로 오폐수 정화, 상하수도 관리, 담수화 등 물과 관련한 분야를 포함한다. 물산업은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009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연평균 4%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18년부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물산업 분야 유망 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상하수도 보급률이 99%에 육박해 상하수도 중심의 전통적 물산업 분야는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결합시킨 하이테크 물산업 스타트업 육성에 주목하고, 단계별 물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물산업 정책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블루골드 물산업, 미래를 개척하라’라는 주제로 물산업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물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물산업 투자기관 협의회’를 출범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수자원공사는 2018년에 처음 물산업 관련 자체 정책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해 물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지난해에는 5년 동안 공사 자체 자금 1000억원을 투입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매칭자금 지원과 협업으로 2025년까지 4300억원 규모의 물산업 투자 펀드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해 3월 1300억원 규모의 ‘충청 지역혁신 벤처펀드’ 협약에 참여해 충청권 혁신기업에 투자를 이어 가고 있고, 올 11월에는 1200억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혁신 벤처펀드 협약에도 참여해 울산·경남 지역 혁신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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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는 충청, 동남권 벤처펀드 조성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 광주, 제주를 비롯한 타지역 지자체와도 협의해 3호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물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펀드 조성으로 지역 물산업 유망 스타트업 516개를 지원하면 1806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4조 9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2-04-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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