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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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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2-22 01:51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미러 회담서 극적 돌파구 찾나

바이든, 2시간 걸쳐 ‘비공개 NSC’
외교·안보·정보·경제수장 총출동
러에 맞서 폴란드 연합훈련 시작

“러, 며칠 내 우크라 공격할 수도”
美안보보좌관 ‘끔찍한 전쟁’ 경고

‘일촉즉발’ 우크라… 머리 맞댄 美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요일인 20일(현지시간) 우크라니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소집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왼쪽 네 번째)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세 번째)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총출동했다. 백악관 제공·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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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촉즉발’ 우크라… 머리 맞댄 美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요일인 20일(현지시간) 우크라니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소집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왼쪽 네 번째)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세 번째)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총출동했다.
백악관 제공·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재한 정상회담 개최에 일단 합의했다. 하지만 상황은 긴박하다. 러시아와 서방 양 진영은 개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듯 병력을 집결시키고,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일정으로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으로 귀향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해지면서 백악관에 머물려 2시간에 걸쳐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독일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전화로 참석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외교안보 책임자와 정보당국 수장들이 모두 자리했다.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 NBC·ABC방송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미뤄 침공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계획하는 군사작전이 매우 끔찍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린 단순히 양측 군대 간의 재래식 전쟁이 아닐 거라는 정보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의 교전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20일 끝날 예정이던 벨라루스에서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장했다. 그간 훈련이 끝나면 러시아군의 복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침공 의도를 강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CBS 방송은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실제 받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가운데 120개가 우크라이나 국경 60㎞ 이내에 기동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 평가를 전했다.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75%가 투입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공공장소에서의 미국 시민 공격 위협에 대비해 자국민 대피계획 수립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벨라루스의 연합훈련 연장과 맞물려 미국은 폴란드에서 양국 연합훈련으로 맞섰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말에 폴란드군 기계화 보병사단의 18 기갑보병부대가 미군 82공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미국은 최근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A(라이트닝Ⅱ) 최신예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독일 스팡달렘 공군기지에 추가 배치했다. 벨라루스와 접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병력 증강과 대러시아 제재를 요청했다. 미러 정상회담이 실현될지 여부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오는 24일 협의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서울 이정수 기자
2022-0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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