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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되면 초대할게”…76세에 늦둥이 얻는 김용건의 패기[이슈픽]

“돌 되면 초대할게”…76세에 늦둥이 얻는 김용건의 패기[이슈픽]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1-07 07:47
업데이트 2021-11-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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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76세 임신 스캔들’ 직접 언급

배우 김용건이 76세에 아이를 얻게 된 ‘전 연인 임신 스캔들’을 예능에서 언급했다. 연합뉴스
배우 김용건이 76세에 아이를 얻게 된 ‘전 연인 임신 스캔들’을 예능에서 언급했다. 연합뉴스
배우 김용건이 76세에 아이를 얻게 된 ‘전 연인 임신 스캔들’을 예능에서 언급했다.

7일 MBN ‘그랜파’에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김용건은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건데 같이 걱정해줘서 고마웠다”고 출연진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련의 일들로 ‘그랜파’ 출연 제의를 받고 고심했다는 김용건은 이날 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지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부족한 내 탓…큰 힘 돼 준 동료들에 감사”
백일섭이 “그 일(‘임신 스캔들’)이 일어난 뒤 바로 전화했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자 김용건은 “형님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일 때도 위로해주고 내내 함께 걱정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순재와 박근형 역시 “평소에 쌓아 놓은 덕망이 있어서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며 응원했다.

김용건은 “그런데 제가 (이 나이에 아이를 얻은 게) 전 세계적으로 7만명 중에 1명이라고 하더라”라고 돌연 자랑까지 했다.

이어 그는 “양평집에 가끔 뱀이 들어왔는데 내가 그 뱀을 빗자루로 내리쳤다.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이라며 “민망스럽지만, 돌잔치에 초대 할게요”라고 덧붙여 ‘임신 스캔들’을 유머로 승화시켰다.
배우 김용건이 76세에 아이를 얻게 된 ‘전 연인 임신 스캔들’을 예능에서 언급했다. MBN ‘그랜파’ 캡처
배우 김용건이 76세에 아이를 얻게 된 ‘전 연인 임신 스캔들’을 예능에서 언급했다. MBN ‘그랜파’ 캡처
김용건 “아이 호적에 올릴 것”…하정우 동생 생긴다
앞서 김용건과 36세 연하인 전 연인 A씨(37)는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13년간 교제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해 갈등을 겪었다. 이후 김용건의 ‘임신 스캔들’은 극적 화해 속에 마무리 됐다.

김용건은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양육의 책임을 다하는 등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고, A씨는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당시 김용건은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 역시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 A씨는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배우 김용건. 방송화면 캡처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배우 김용건. 방송화면 캡처
슬하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차현우(본명 김영훈) 등 2남을 둔 김용건은 1996년 이혼 후 혼자 살아왔다.

김용건이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임신 스캔들은 일단락됐다. 이로써 하정우에게는 법적 동생이 생기게 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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