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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로 편법 증여…전봉민, 국민의힘 탈당 선언(종합)

‘아빠 찬스’로 편법 증여…전봉민, 국민의힘 탈당 선언(종합)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2-22 17:49
업데이트 2020-1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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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증여’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밝히고 있다. 2020.12.22 뉴스1
‘편법증여’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밝히고 있다. 2020.12.22 뉴스1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관련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버지가 (MBC) 취재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자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을 요구하자 “별도로 들을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핵심 쟁점인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에 대해서도 “관련 의혹은 정상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답하겠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다만 부산시의원 시절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용도변경을 관할하는 상임위(해양도시위) 소속이었던 것이 자신의 사업과 이해충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와 탈당 여부를 조율했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MBC는 전 의원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줘 재산을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를 취재한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며 보도를 막으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전 의원의 재산은 914억 1400만원으로 대부분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비상장주식이다. 21대 국회의 신규 재산등록 의원 175명 중 최고 자산가에 오른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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