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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발매

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발매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7-01 11:26
업데이트 2020-07-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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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오는 6일 85세 생일에 생애 첫 음반 ‘이너 월드(Inner World)’를 발표한다.

2015년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 후 음악계에서 그를 만나는 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번 음반은 총 11곡이 수록되며 달라이라마의 진언염송과 함께 음악이 곁들어진 곡이다. 이중 3번 트랙인 ‘자비(Compassion)’는 지난달 9일 달라이 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다. 또 음반 제작에 참여한 뉴질랜드 출신의 뮤지션 부부 주넬 쿠닌과 아브라함 쿠닌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주넬은 이번 일이 성사되기 이전부터 달라이 라마 공식 사무국에 달라이 라마의 육성으로 음원을 제작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사무국은 거절의 뜻을 전했고, 주넬은 포기하지 않고 2015년 인도 순례 중 직접 쓴 편지를 달라이라마 비서진을 통해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음반 제작 의사를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러한 주넬의 제안에 대해 “내 인생의 목적은 가능한 한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인류애와 비폭력 등에 대해 말하는 그의 이번 음반에는 지혜, 용기, 치유, 어린이등의 테마로 분류해 11곡이 담겼다.

최종 완성까지 5년이 걸렸고 앨범에는 수 십 명의 유명뮤지션들이 제작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이 라마의 ‘이너 월드(Inner World)’는 오늘 6일 발매되며 모든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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