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 대통령 취임연설 약속 30개중 단 1개만 지켜져”

진중권 “문 대통령 취임연설 약속 30개중 단 1개만 지켜져”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6-20 10:55
수정 2020-06-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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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연설 맡으면 ‘결과는 정의로울 것’을 ‘결과는 빤했다’로 바꿀 것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2020.5.15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2020.5.15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연설 내용을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기가 막힌 글이라며 원저자는 확인 못 했다고 설명한 뒤 이런 글은 온 국민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했던 30가지 약속 가운데 단지 1개만이 지켜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넷에 공유된 문 대통령의 취임연설 약속과 실행 여부다.

1.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X)

2.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X)

4.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X)

5.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X)

6.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습니다. (X)

7.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X)

8.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X)

9. 한미동맹을 강화하겠습니다. (X)

10.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겠습니다. (X)

11. 북핵문제를 해결할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X)

12.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한반도 긴장 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X)

13. 대통령이 나서서 야당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X)

14.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X)

15.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훌륭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습니다. (X)

16.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X)

17.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X)

18.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할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X)

19.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0.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X)

21.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2.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지 않겠습니다. (X)

23.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X)

24.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X)

25.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6.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7.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8.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살피겠습니다. (X)

29.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0.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O)

문 대통령의 취임 약속 가운데 청와대를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는 계획은 지난 2019년 1월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주요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며 파기했다.

청와대 개방 및 집무실 이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도 서울시와 중앙 정부간 견해 차이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 약속은 북한이 지난 1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하면서 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연설 내용을 자신이 퇴임 연설을 맡으면 “기회는 아빠 찬스였습니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습니다. 결과는 빤했습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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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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