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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헬기 추락사고…구조 요청한 60대 부부 숨져

지리산 헬기 추락사고…구조 요청한 60대 부부 숨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5-01 16:12
업데이트 2020-05-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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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인근 사고 헬기
지리산 천왕봉 인근 사고 헬기 지리산 천왕봉 인근 사고 헬기
(산청=연합뉴스) 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 2020.5.1 [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연합뉴스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구조를 요청했던 등산객 부부가 숨졌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낮 12시7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봉에서 법계사 방향으로 400~500m 지점에서 소방헬기 1대가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28분쯤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헬기를 보냈다. 이어 11시 50분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 아래 법계사 방면으로 400∼500m 지점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구조 지점은 천왕봉 정상 부근 등산로로 바위가 많은 등 평지가 없어 헬기가 착륙하기 어려운 장소다. 헬기는 공중에 낮게 떠 정지한 상태에서 호이스트(소형 기중기)로 환자이송용 들것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방법으로 구조를 시도했지만 헬기는 추락했다.

경남소방본부는 “확보한 영상을 보면 들것을 위로 끌어올리던 중 헬기와 들것을 연결하는 줄에 무엇인가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등산 중 심정지가 온 A(65) 씨가 헬기와 함께 추락했고 바로 아래에 있던 아내 B(61)가 헬기 주날개에 부딪혔다. 이들 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기장·부기장·정비사·구조대원·구급대원 등 헬기에 탑승한 대원 5명은 추락 고도가 높지 않아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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