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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지난해 최악의 살인기업은 대우건설”

노동계 “지난해 최악의 살인기업은 대우건설”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0-04-27 16:03
업데이트 2020-04-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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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해 하청노동자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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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놓는 고 문중원 기수 아버지
국화꽃 놓는 고 문중원 기수 아버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산재사망대책마련공동캠페인단 주최로 열린‘2020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기자회견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아버지 문군옥씨가 노동자들의 보호장구 위에 국화꽃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건설이 노동계가 꼽은 ‘2020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다.

노동건강연대, 민주노총, 매일노동뉴스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 등은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하청노동자 7명이 숨진 대우건설이 최악의 살인기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조치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하청업체의 산재를 합산한 결과다.

2위는 하청노동자 5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진 현대건설이었다. 3위 GS건설에서는 하청노동자 3명 등 5명이 사망했다. 공동 4위인 롯데건설, 한신공영, 수성수산에서는 4명의 하청노동자가 숨졌다. 수성수산의 산재사망 노동자는 모두 이주노동자였다.

‘2020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은 한국마사회와 고용노동부가 받았다. 캠페인단은 “한국마사회가 산재를 은폐하면서 지난 10여년간 문중원 기수를 포함해 7명의 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고용허가제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104명에 달한 이주노동자 산재사망을 멈출 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즉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고 위험의 외주화를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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