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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앞둔 중국 우한…입원환자 모두 퇴원

코로나19 종식 앞둔 중국 우한…입원환자 모두 퇴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27 15:43
업데이트 2020-04-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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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파견됐던 중앙지도조 베이징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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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가로지르는 양쯔강의 유람선 위에서 승객들이 강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2020.4.22  AP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가로지르는 양쯔강의 유람선 위에서 승객들이 강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2020.4.22
A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산돼 도시가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지난 26일 모두 퇴원했다.

지난 1월말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 선언으로 중국 중앙정부에서 급파됐던 중앙지도조 역시 우한에서 철수, 베이징으로 귀환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입원환자 12명, 26일 모두 퇴원
2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우한의 코로나19 환자 12명이 퇴원했다. 77세 딩모씨가 2차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퇴원한 것을 끝으로 우한 지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0’이 됐다.

딩씨는 “가족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퇴원한 또 다른 환자 류모씨는 “바깥 공기가 정말 신선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한과 중국 각지에서 온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우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는 4월 26일 현재 1명도 안 남았다”고 말했다.

우한이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고 선언한 셈이다.

우한에서는 지난 2월 18일 입원 환자가 3만 8020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들은 두달여 만에 모두 퇴원하게 됐다.

신화통신은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 전파가 기본적으로 억제됐다는 또 다른 증거이자 우한에는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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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보건당국 직원들이 15일(현지시간) 우한 출신 여행객을 관리하고 검역하는 천막 주변에 서 잇다. 2020.4.23  AP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보건당국 직원들이 15일(현지시간) 우한 출신 여행객을 관리하고 검역하는 천막 주변에 서 잇다. 2020.4.23
AP 연합뉴스
이처럼 후베이성과 우한의 상황이 진정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 1월 말 우한 현지에 파견했던 쑨춘란 부총리의 중앙지도조를 27일 베이징으로 복귀시켰다.

중앙지도조의 베이징 귀경은 후베이와 우한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초비상 상태에서 상시화 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른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계속 발생…500명 관찰 중
우한은 1월 23일부터 76일간 도시를 봉쇄했다가 지난 8일 봉쇄를 해제했다. 우한에서는 지금까지 5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600여명이 숨졌다.

이제 우한 지역에 남은 과제는 외부로부터 환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으면서 2차 유행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한에도 위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은 없지만 양성 판정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한에서는 지난 25일 무증상 감염자 19명이 새로 확인됐으며, 현재 의학적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500명이 넘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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