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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개표 조작 의혹 제기 강경 대응”… 민경욱은 ‘멍석’ 깔며 부채질

선관위 “개표 조작 의혹 제기 강경 대응”… 민경욱은 ‘멍석’ 깔며 부채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4-22 22:38
업데이트 2020-04-2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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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범시민단체 “부정선거 합리적 의심”
국회서 “선관위·정부 의혹 해소 촉구” 회견
최저 표차 낙선한 남영희는 재검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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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및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 2020.4.22 뉴스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및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 2020.4.22
뉴스1
4·15 총선 결과를 놓고 보수진영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퍼뜨리는 가운데 몇몇 미래통합당 관계자들까지 이를 부채질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범시민단체연합 회원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통계가 마치 짜여진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에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장소에 사전투표함이 4일 이상 보관된 점,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비율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한 차이를 보이는 점 등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은 인천 연수을에서 2893표(2.26% 포인트) 차이로 낙선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의 예약으로 이뤄졌다. 민 의원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도 “(투표 결과가)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재검표 신청하는 데 거금이 들어간다고 한다”며 후원계좌 번호를 올리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보수 쇄신을 가로막는 행태에 현혹돼선 안 된다”며 통합당에 ‘투표 조작 괴담 퇴치반’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가 투·개표 결과를 조작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근거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당사자 및 관련자 고발 등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적은 171표(0.15% 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는 재검표를 포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20-04-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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