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고 확인하고 가세요”…오늘은 끝자리 3·8년생

“마스크 재고 확인하고 가세요”…오늘은 끝자리 3·8년생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11 09:43
업데이트 2020-03-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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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약국 앞에 공적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약국이 문을 열기도 전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수요일인 1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8년생만 전국 약국과 읍면 우체국에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하고 공적 마스크 2장을 살 수 있다. 2020.3.11 연합뉴스
11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약국 앞에 공적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약국이 문을 열기도 전에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수요일인 1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8년생만 전국 약국과 읍면 우체국에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하고 공적 마스크 2장을 살 수 있다. 2020.3.11 연합뉴스
오늘은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사흘째 되는 날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약국마다 줄지어 섰다.

공적 마스크는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요일별로 지정된 출생연도에 맞춰 약국을 방문하면 1인당 2매씩 살 수 있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이다.

11일(수요일)은 19X3년, 19X8년, 2003년, 2008년, 2013년, 2018년생만 구매 가능하다.

신분증 지참…어린이는 대리 구매 가능
약국을 방문할 때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를 구입하면 구매 이력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입력된다. 때문에 같은 주에는 마스크를 더 살 수 없다. 다만 토·일요일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의 경우, 가족이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와 있는 등본)을 준비하면 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장애인은 꼭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대리 구매자를 통해 살 수 있다. 역시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대리인이 아닌 구매 당사자의 해당 요일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마스크 재고’ 실시간 알림서비스 시작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하루 1매씩 살 수 있다. 단, 서울과 경기 등 도심에 위치한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다. 이곳들도 이번 주 안으로 약국처럼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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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과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판매처 위치와 판매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가 11일 오전 8시 시작됐다. 사진은 마스크 알림 서비스 웹사이트 안내. 2020.3.11 [콜록콜록 마스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약국과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판매처 위치와 판매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가 11일 오전 8시 시작됐다. 사진은 마스크 알림 서비스 웹사이트 안내. 2020.3.11 [콜록콜록 마스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정부는 전날 오후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판매량 현황 등 정보를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곳이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는 총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색상을 지정해 제공된다. 각각의 약국마다 마스크 보유 현황을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100개 미만’(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도 각각 자사 지도 앱인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마스크 정보 제공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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