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훌쩍 넘었지만…본전도 못찾아
홍준표 “이러니 ‘한국당 더 싫다’ 하는 것”박지원 “국회 아니라 국회 조계사 될 판”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19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송석준, 이만희, 장석춘, 김석기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9.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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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은 19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단체로 삭발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울산 삼상동 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의 삭발 이후 삭발투쟁에 동참한 한국당 원내외 주요인사는 10명을 훌쩍 넘었다.
정치권에서 삭발은 의원직 사퇴, 단식 등과 함께 야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투쟁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삭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 삭발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17일 당 행사에서 “제 머리 시원하고 멋있죠”라며 “옛날에 (영화배우) 율 브리너라는 분이 있었는데 누가 더 멋있나. 제가 머리가 있었으면 훨씬 더 멋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픽사베이, 연합뉴스
미국 영화배우 율 브리너(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9.17
픽사베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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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헛발질이 계속되자 황 대표의 삭발을 지지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망가지려고 삭발했나. 지금 당대표의 엄중한 결기를 패러디나 할 때냐”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당대표가 비장한 결의로 삭발까지 했는데 이를 희화화하고 ‘게리 올드먼’, ‘율 브리너’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다”며 “그러니 ‘문재인도 싫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율 브리너 얘긴 하면 안됐다”며 “이게 잘못하면 국회가 아니라 국회 조계사가 되게 생겼다”고 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한국당, 최고위 회의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왼쪽)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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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9-09-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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