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딸 논란 사과에 “진솔하다…왜 적임자인지 이해”

입력 : ㅣ 수정 : 2019-08-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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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5  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5
연합뉴스

조국 논란에 정면돌파 의지 재확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의혹에 대해 고개 숙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진솔한 사과”라고 평가하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는 조국 후보자의 고백이 진솔하게 느껴진다”면서 “국민 일반 정서를 정확하게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민 지적을 그간 깊게 성찰하고 향후 공직자 처신이 어떠해야 하는지 올바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혹독한 여론 검증과 이에 대한 후보자의 성찰은 조국 후보자가 왜 법무부 장관 적임자인지를 이해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본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민의의 정당 국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의한 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 후보자가 청문회 자리를 통해 국민을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는 해명을 하고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 “의혹이 있으니 내려가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 법이 정한 대로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딸 관련 의혹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아 사과가 필요했지만 불법은 아니기에 장관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방어에 나서고 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도를 넘었다’면서 도리어 반격에도 나섰다.

김한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사상 유례없는 인신공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사실 왜곡과 ‘아니면 그만’식의 가짜뉴스가 난무해 저도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잘못이 있으면 진솔히 사과하고 사실이 아닌 것은 청문회에서 조목조목 해명하라고 (조국 후보자에게) 조언했다”면서 “광풍이 불 때는 옷깃을 여며야지, 옷을 벗어던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쏟아진 조국 후보자 규탄에 대해서도 맞받아쳤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어제, 석 달 만에 다시 장외로 뛰쳐나가 정부 여당에 대한 온갖 악담과 저주, 가짜뉴스를 늘어놨다”면서 “특히 ‘조국 반대 집회’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든 주장은 ‘기승전 조국’으로 수렴됐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후보자 딸 문제에 대해 ‘부모의 탐욕으로 만든 아이의 가짜 인생’이라고 말한 데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상처를 남의 상처로 여길 줄만 알아도 그런 비인간적인 망발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와 그의 딸에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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